국가철도공단, 거제역 모양 설계 공모 진행 중, 2월 당선작 발표…10공구 설계·시공 턴키 발주
역세권 개발, 경남연구원 용역 진행 중 하반기 확정…사등 개발, 100년거제디자인 용역으로 구체화

▲ 거제역이 입지할 위치(붉은 색)
▲ 거제역이 입지할 위치(붉은 색)

남부내륙철도 거제역(驛) 모양, 거제역 주변 역세권 개발, 사곡해수욕장을 포함한 해안변‧사등지역이 어떻게 개발‧탈바꿈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제역(驛) 모양은 올해 2월 달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역세권 개발은 올해 하반기에 결정될 것이다. 사곡해수욕장을 포함한 사등지역 개발 계획은 100년 거제 디자인 용역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김천역, 성주역, 합천역, 진주역,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 등 남부내륙철도 7개 역사에 대한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 공모는 이번달 19일까지 작품을 접수해, 당선작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공모에서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연계교통 환승 등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 역사 광장 공간의 지역 활용성, 탄소저감형 설계의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공모 완료 후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계 업체 선정 입찰을 거쳐 2024년 말까지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남부내륙철도 역사(驛舍)가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지역 교통 중심시설로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거제역사(驛舍)가 포함된 구간은 남부내륙철도 10공구다. 10공구 노반건설공사는 노선길이가 1.28㎞다. 총사업비는 1,915억원이다.

창원KBS는 올해 1월 5일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발표 앞두고 경쟁 치열”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창원KBS는 기사에서 “올해 남부내륙철도, KTX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경남 5개 역을 개발하는 역세권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며 “오는 3월부터 역세권 개발 계획이 차례로 발표될 예정인데, 거점 역세권을 유치하려는 경남 5개 시·군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남부내륙철도 경남 5개 역은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다.

남부내륙철도 5개 역(驛) 가운데 역세권 개발에 한발 앞서 나간 곳은 통영 역세권 개발이다.

통과역인 통영역 역세권 개발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돼 6,500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투입 예산 6,500억원 중 통영시 예산은 3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4,031억원, 국가철도공단(KR) 2,234억원이다.

통영역, 복합교통 환승시설, 죽림만 매립, 공공청사, 웰니스 의료시설, 이주단지, 워케이션 시설, 해양관광 마리나시설 등이 들어선다.

창원KBS는 지난 5일 보도에서 “한 곳당 20만~30만 ㎡ 규모로 주거와 공공시설, 관광인프라를 갖춘 신도시가 만들어진다”며 “종착역인 거제는 열차의 정비창이 들어서고 가덕신공항과 연결하는 복합 거점으로 규모가 가장 클 전망이다”고 했다.

거제시와 경상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남부내륙철도가 통과하는 경남 거제·진주·통영·고성·합천 기초지자체가 각 1억원씩 부담하고, 경남도가 부담하는 1억원을 포함해 6억원 으로 진행하고 있다. 용역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용역은 경남연구원과 (주)유신이 수행하고 있다.

창원KBS는 5일 보도에서 “경남연구원은 역사와 해양관광, 지식, 항공우주, 조선산업을 권역별로 특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경남 5곳의 역세권 개발 계획은 오는 3월부터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며, 거제 역세권은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마상열 경남연구원 연구전략실장은 “역을 중심으로 해서 그 지역의 특화산업이라든가 그런 것 위주로 기능을 부여하려고 구상하는 중이다“고 했다.

거제시 ‘100년거제디자인추진단’은 18일, 19일 이틀 동안 ‘2023년 제1회 거제시 미래정책포럼’을 갖는다. 포럼에 앞서, 포럼 개최 기념으로 관계자들이 관내 주요지역을 탐방한다.

‘탐방’으로 거제역(驛)이 들어서는 사등면 사등리 일원도 둘러봤다. 추진단이 밝힌 자료에 ‘거제역사(驛舍) 개요’가 나와 있다. 역사가 들어서는 곳은 사등리 사등면 일원 1만7,102㎡이며, 역사 형식은 ‘지상 역사’다.

역사 연면적은 3,270㎡이며, 예정공사비는 133억9백만원, 설계용역비는 12억원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이번달 12일 거제언론사협의회 공동 신년 인터뷰에서 “사곡만 해양플랜트 산단 조성 무산은 민간사업자들의 포기로 인해 청산 절차를 밟고 있으나, 대체 부지를 찾고 있다.”며 “특히 사곡 지역은 KTX 거제역 역사(驛舍) 입지라는 점에서 역세권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사곡 일대를 관광도시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우 시장이 언급한 ‘대체 부지’는 “사곡국가산단은 설령 지금 조성한다고 해도 조성원가가 수백만원대로 올라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며 “거제 일원에 약 40만평 규모 대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적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언급한 “역세권 개발, 사곡 일대 관광도시화”에는 어떤 구상이 담겨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이 언급한 사곡국가산단 ‘대체 부지’는 장차 들어설 거제역(驛) 전면에 있는 ‘성내협동화단지’ 이전도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사곡만 일원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은 100년 디자인 용역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 예산은 6억원이 올해 예산으로 확보돼 있다. 과업지시서 내용에 따라 용역 예산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추가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거제역(驛) 건설공사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구간 중 10공구에 포함돼 있다. 10공구는 공기 등을 감안할 때 설계, 시공 일괄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

고성군 고성읍에서 거제시 사등면까지 24.52㎞ 9공구 건설공사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을 진행하다 여러 차례 유찰돼,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발주했다.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업체가 선정돼, 과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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