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책위원회 구성…장평동 127번지, '초등학교용지' 5월 30일 일몰제 해제
경남교육청, '초등학교 수요는 없지만, 고등학교 용지 필요 뒤늦게 주장

2019년부터 예산을 확보해놓고도, 행정타운 부지 조성을 믿고 기다리다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거제경찰서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장평동 주민자치위원회‧이통장연합회‧발전협의회 등 장평동 사회단체 관계자 20여명은 4일 모임을 갖고, ‘거제경찰서 유치 장평동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장평동 127번지에 거제경찰서 이전을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유관기관 50여 곳에 거제경찰서 유치 건의서를 발송하고, 관련 기관 항의 방문 등 경찰서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거제경찰서는 신축 예산 227억원을 2019년에 이미 확보했다. 또 2020년 부지매입비 7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부지 매입 예산을 확보하면서, 이전 대상지로 명시한 곳이 장평택지개발 지구 내 장평동 127번지 일원 1만2,003㎡였다.

장평동 127번지는 LH공사 소유다. 도시계획시설로 ‘학교 용지’로 지정돼 있다.

▲ 장평동 127번지
▲ 장평동 127번지

애시 당초 ‘초등학교 부지’로 지정된 장평동 127번지는 오는 5월 30일이면 도시계획시설 20년 ‘일몰제’에 걸려, ‘학교 용지’를 해제해야 한다.

경남도 교육청은 해당 부지를 초등학교 신설 수요는 없지만, ‘고등학교’ 수요가 있을지 몰라, 학교 용지를 더 묶여 두겠다는 계획이다.

일몰제에 걸린 장평동 127번지 부지를 놓고, ‘학교 용지로 묶여두어야 한다. 거제경찰서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 등으로 경남도교육청‧거제경찰서가 대립하자, 거제시도 어느 쪽 편에 설 수도 없는 난감한 입장인 것을 파악되고 있다.

박종우 시장 취임 후 옥포동에 조성 중인 행정타운에 거제경찰서 이전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결론은 거제경찰서 이전 부지 조성은 불가능 판단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대안으로 옥포동 산 79-2번지 조각공원으로 거제경찰서 이전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포동 일부 주민은 조각공원 이전에 찬성하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조각공원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조각공원 인근 주민들도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옥포동 거제경찰서는 시설이 노후해 신축이 시급하다. 
▲ 옥포동 거제경찰서는 시설이 노후해 신축이 시급하다. 

<아래는 장평동 대책위원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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