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사업 추진을 전제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적정성 검토 기관인) KDI와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남부내륙철도 정상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이 지난 19일 기획재정부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부총리에게 질의하자, 추 장관은 이같이 답변했다.

박대출 의원은 “원래는 2020년 말에 완료됐어야 하는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수립이 전 정부서 늑장부려서 2022년 1월에 끝났다. 이로 인해 완공 시기가 2027년에서 2029년으로 늦어졌다”며 “민주당 쪽에서 현 정부 탓으로 뒤집어 씌우려 한다. 적반하장이다. 기본계획이 지연돼 사업비가 늘어난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적정성 검토가 15개월 걸린 사업도 있고, 5개월에 끝난 사례도 있다. KDI에 적정성 재검토가 빨리 할수록 완공도 앞당길 수 있고, 사업비가 늘어나는 부분도 해소할 수 있다”며 “기재부 장관이 정상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혀서 지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치공세를 잠재워야 한다”고 재차 질의했다.

박 의원이 “적정성 재검토 용역을 최대한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KDI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견이 필요하다”고 재차 묻자, 추경호 장관은 “적정성 검토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면서, (남부내륙철도) 정상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남부내륙철도는 총사업비가 당초 4조9000억원에서 노선·구조물 조정 및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6조8000억원을 39% 늘어났다.

지난 9월 기재부와 국토부의 총사업비 심의 과정에서 '총사업비 관리지침' 제49조의2(총사업비 15% 이상 증가시 적정성 재검토)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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