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23일 기본설계 낙찰자 결정, 11월 착수…1년 소요
1~9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진행 중, 10공구만 '기본설계' 늦게 시작

▲ 남부내륙철도 개략 노선 및 공구별 이해도
▲ 남부내륙철도 개략 노선 및 공구별 이해도

남부내륙철도 거제구간인 ‘제10공구 기본설계 용역’ 업체가 선정돼, 11월부터 기본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남부내륙철도 제10공구 기본설계 용역 입찰을 이번달 23일 개찰해, ‘주식회사 삼안’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입찰에는 2개 설계사가 참여했다.

설계 예정가는 52억746만원에, 낙찰가는 42억4천만원이다.

기본설계 주요 과업은 노반(토공: 1.23km, 교량: 0.05km, 정거장: 토공정거장), 궤도, 전력, 전차선, 신호 및 통신분야 각 1식이다.

또 차량기지 토공(259,697m2), 궤도, 검수설비, 건축(종합관리동 등), 기계설비, 소방설비, 전력(송변전제외), 전차선, 신호 및 통신분야 각 1식이다.

단 거제역사(건축‧건축기계‧건축전기‧소방설비)는 제외한다.

기본설계 과업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국토교통부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했던 남부내륙철도 10공구를 대형공사 등 입찰방법 및 낙찰자결정방법 심의에 따라 ‘기타공사’로 지난 8월 22일 전환했다.

당초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이었지만, 추가 유찰을 우려한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설계·시공 분리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철도공단은 지난 5월 남부내륙철도 10공구 추진을 위한 턴키 사업자 선정을 공고했다. 이어 한 달 후 입찰 참여 신청서를 마감했지만, 단 한 곳도 응하지 않으면서 불가피하게 유찰로 끝났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10공구로 나눠 건설된다. 1~9공구까지는 모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 9공구와 10공구 노선도
▲ 9공구와 10공구 노선도

그런데 거제 구간인 10공구는 ‘기본설계’ 용역만 진행된다. 실시설계 수행기간은 통상 2년으로 잡고 있다.

내년 연말이나 2025년 남부내륙철도 착공을 염두해두면, 10공구는 기본설계만 마무리돼, 전체 공구 공정 일정과 맞지 측면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전체 건설 공기를 맞추기 위해서, 10공구는 실시설계와 건설공사를 동시에 발주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이번달 10일 언론인 간담회서 “10공구에 포함된 사등면 거제역사(驛舍) 위치가 국도 14호선 보다 층고가 27m 높게 계획돼 있어, 접근에 문제가 많았다”며 “그 동안 역사 위치를 최대한 낮추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역사 위치를 더 낮추는데 들어가는 예산이 1,000억원 증액됐다”고 발언했다.

기본조사 결과 10공구 총사업비가 1,4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국비 4조8015억원을 들여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단선철도 177.9㎞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본계획에 고시됐다.

합천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 등을 신설한다. 진주역 등은 기존역을 개량해 활용한다.

하지만 총사업비가 당초 기본계획에 고시한 4조9,438억원에서 1조9,226억원이 증가한 6조8,664억원이 늘어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놓고, 일부 정치권은 ‘사업 재검토’로 곡해해 이슈화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개월 정도 걸리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도 국정감사에서 “적정성 재검토는 사업 추진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며 “(적정성 검토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4일 ‘남부내륙철도 사업조속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국회의장, 각 정당대표 등에 전달했다.

서일준 국회의원과 경남도는 10공구 기본설계 업체 선정과 관련해, 일제히 보도자료를 냈다.

서일준 의원은 “그간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컸었는데, 이번 설계업체 선정으로 우려가 해소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정권에서 기본계획 지연과 기본설계 착수 지연이 누적되었으나 지속적으로 기재부·국토부·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히 협의해 발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를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다”고 했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정부에서도 사업 백지화가 아니며, 정상적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만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빨리 끝나도록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면서, “목표기간 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등 관련기관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 보도자료

남부내륙철도 거제 차량기지 구간(10공구) 기본설계 업체 선정
- 기본설계 업체 선정으로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사업 지연 우려 해소 -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 국민의힘)은 27일,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거제 차량기지 구간(이하 10공구) 기본설계 업체가 선정되어 11월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 차량기지 구간인 10공구는 지난 5월 국가철도공단이 설계·시공을 일괄적으로 입찰하는 ‘턴키방식’으로 입찰 발주를 했으나 물가 상승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서일준 의원은 10공구 유찰에 따른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자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입찰방법을 턴키공사에서 기타공사로의 신속한 전환 및 발주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기본설계 업체 선정으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에 따른 사업 지연 및 무산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남부내륙철도의 사업비 1조 9천억원 증가로 인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진행해 오던 절차들은 전면 중단된다’, ‘마지막 거제 구간인 10공구는 업체조차 선정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무수히 쏟아졌었다.

이에 서일준 의원은 지난 10일 국토부, 12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각각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게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사업비 증가로 인한 행정적 당연 절차 임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부내륙철도를) 최대한 앞당겨서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며 요청하였고, 원 장관과 김 이사장은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서일준 의원은 “그간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컸었는데, 이번 설계업체 선정으로 우려가 해소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전 정권에서 기본계획 지연과 기본설계 착수 지연이 누적되었으나 지속적으로 기재부·국토부·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히 협의해 발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남부내륙철도를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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