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재 의장, 7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된 고공농성 계속되고 있어
강병재 의장 송전철탑 고공 농성 1주일 넘어 |
지난주 7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된 강병재(48)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 의장의 송전 철탑 고공 농성이 꼬박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
강병재 의장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송전철탑의 높이는 45m이며, 강 의장은 18m 지점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154,000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는 고공에서 생명을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 강 의장은 대우조선해양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25,000명의 정규직화를 주장하고 있다. 송전철탑 18m 지점에는 사람이 서서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공간이다. 그리고 일주일 넘게 고공에서 농성을 벌이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우려도 있다. 본사 카메라에 잡힌 강 의장의 얼굴은 몸시 부어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밧줄로 밑에서 위로 먹을 것을 올려주고 있어 배고픔은 넘길 수 있지만, 원만한 대화로 강 의장의 농성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기대해본다. 대우조선노동조합과 관계자들은 철탑 아래 천막을 쳐놓고 상주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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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기자
kcm@gj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