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front City 개발 사업의향서 최초 공개

 본사는 ''거제 고현 Waterfront City 개발 사업의향서'를 단독 입수했다. 사업의향서의 주요 내용과 타당성 분석 등의 자료를 2회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삼성중공업이 지난 4월 거제시에 제안한 고현만 '거제 고현 Waterfront City 개발 사업의향서'가 최초롤 공개된 가운데, 동업자인 거제시는 자체적으로 사업성 분석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업 수행 능력에 의구심을 자아낸다.

본사가 입수하여 처음으로 공개된 사업의향서는 총 48페이지 분량으로 사업의 개요 개발여건분석 개발구상 계발계획(안) 사업추진계획 사업수행능력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고현만 인공섬 조성사업의 토지이용계획 투자비 공사비 분양계획 사업성 분석 등의 개략적인 내용도 담겨져 있다. 이 자료에는 인공섬 전면 '고동'형태의 항만시설을 제외돼 있다.

▲ 고현만 인공섬은 배수로와 인공섬 전면 수변공원과 소규모 녹지, 단지 내 도로 등을 제외하면 100% 상업용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중공업과 거제시가 밝힌 사업추진 절차에 따르면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동업협약을 체결 한 후 국토해양부에 매립기본계획 반영 요청에 앞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타당성 검토 일정이 잡혀 있다.

삼성중공업은 사업파트너인 S종합기술공사와 함께 전문적인 사업성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거제시는 자체적인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사업성 분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제시는 사업성 분석과 타당성 검토 등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삼성중공업의 사업의향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돼 거제시의 행정능력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이행규 의원은 지난달 옥기재 거제시의회 의장의 결재를 받아, 거제시가 자체적으로 검토 분석한 고현만 워터프론트 관련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

이행규 의원의 자료 공개 요청은 이행규 의원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 아니라 거제 시민의 대표인 거제시의회 이름으로 요청한 것이다. 대외비 문건이라도 거제시의회에 공개해야 한다. 대외비 문건의 대외 유출에 대한 책임은 정보를 요청한 당사자가 지게 된다.

하지만 이행규 의원의 자료 요청에도 거제시는 거제시의회에 아직까지 아무런 자료도 공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거제시는 아직까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 인공섬 순수분양가능 면적 중 상업용지가 100%
삼성중공업과 거제시는 지난 4월 언론에 '고현만 인공섬' 조성 사업 내용을 일부 공개하면서 상업용지 비율이 490,000㎡(148,509평)의 인공섬 조성 면적의 47%인 230,972㎡(69,869평)에 불과하고 나머지 53%는 도로 공원 녹지 등 공용면적이라고 했다.

사업의향서에는 "전체면적 중 하천 및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부지를 53% 정도 확보하여 친환경 단지로 개발한다"고 했다.

하지만 고현만 인공섬 조성에 따르는 수로면적 48,966㎡를 제외한 실사용면적을 기준으로 할 때는 상업용지 면적이 53%로 높아진다. 또한 수변공원과 도로면적을 제외한 인공섬 순수분양가능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상업용지의 면적은 100%이다. 주거시설이나 업무시설은 인공섬 조성 사업에 한 평도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인공섬의 토지이용계획, 하천면적을 제외하면 상업용지의 비중이 증대하고 있다.<사업의향서를 토대로 자체 작성>

상업용지가 100%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분양수익이다. 사업의향서에 따르면 상업용지 230,972㎡(69,869평)를 분양하여 5,589억원을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으로 돼있다. 이는 총투자비 5,517억원을 충당하고도 72억원이 남는 돈이다. 상업용지 분양시기는 2012년 9월로 계획돼있고, 평당 분양가를 800만원으로 책정했다.

▲ 사업성 분석 기초 자료


주차장 조성 면적은 인공섬 조성 후 들어서는 건물 지하 주차장 등을 감안하더라도 2,779㎡(841평) 밖에 되지 않으며, 수로를 포함하면 전체면적의 0.57%이고, 수로면적을 제외하더라도 0.63%에 밖에 안된다.

이밖에 보행자도로 면적은 210㎡(63평)에 불과해, 보행자 도로 면적이 의미하는 것이 보행자 전용도로 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의 무슨 도로인지 불분명하다.

▲ 총 투자비  5,517억원 중 인공섬 매립 조성 1,712억원, 주변도로 개선 1,517억원, 공공용지 개발 600억원
총투자비는 5,517억원으로 이중 총사업비는 4,240억원, 물가변동비는 물가상승률 4.0%를 반영하여 388억원, 건설이자는 금리 연 8.0%를 적용하여 889억원으로 책정했다.

총투자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총사업비는 4,240억원으로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조사비는 19억원, 설계비 95억원, 공사비 3,829억원, 부대비 247억원, 영업준비금 50억원이다.

총사업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비 3,829억원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진다. 워터프론트 시티 인공섬 매립 조성에 1,712억원, 주변도로 개선에 1,517억원, 공공용지 개발에 6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인공섬 조성에 들어가는 순수비용은 1,712억원에 불과하다.

공사비 3,829억원 중에서 주변도로개선에 1,517억원과 공공부지 개발에 600억원이 들어가는 가는 것으로 밝혀져 이는 두 공사비의 합계는 2,117억원으로 공사비의 55%를 차지한다.

총사업비에 따르는 부대비 247억원은 영향평가비 30억원, 매립면허비 20억원, 공사감리비 114억원, 공사보험료 26억원, 분양수수료 57억원이다. <계속>

▲ 사업의향서를 토대로 본사가 자체 작성한 도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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