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해상구간을 올해 2월 육상구간으로 변경…23.5㎞에서 41.2㎞로 증가

2012년 12월 31일 완공키로 한 LNG주배관 건설공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통영~거제간 액화천연가스(LNG) 주배관 공사를 하면서 어업보상비 등을 고려하지 않아 95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된 것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했다고 지역 언론에서 30일 보도됐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적발해 노선 변경을 하도록 통보했고,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관련자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보상비 누락과는 별개로 어민과의 어업보상에 난항을 겪자 통영안정공단에서 성포관리소까지는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가스배관을 건설하는 것으로 올해 2월부터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당초 노선은 통영 안정LNG생산기지에서 거제시 연초면 연사까지 해상구간 9.0㎞, 육상구간 14.5㎞를 합쳐 23.5㎞로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상구간 대신 육상구간으로 노선을 올해 2월에 변경했다. 통영에서 성포저장소까지 육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가스배관 노선도 해상구간 9㎞에서 육상구간 26.7㎞로 변경했다. 전체 구간도 23.5㎞에서 17.7㎞가 늘어난 41.2㎞로 변경됐다.

▲ 한국가스공사는 거제시에 LNG가스공급을 위해 해상구간을 포함해 23.5㎞ 주배관건설공사 계획을 잡았다가 해상구간 어업보상 난항으로 육상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당초 약속한 2012년 12월보다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구간은 통영LNG기지에서 신거제대교까지 20.6㎞, 신거제대교 해저구간 1.0㎞, 신거제대교에서 성포관리소까지 5.1㎞이다.

뒤늦은 노선 변경으로 가스공급 시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총사업비 1,020억원을 들여 2009년 6월부터 오는 2012년 12월 31일까지 주배관 건설공사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공사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늘어난 40.2㎞ 중에 현재 실적은 9.4㎞ 공정률 23%에 머무르고 있다.

노선이 변경됨으로 인해 차단관리소(V/S)도 당초 성포관리소 외 통영 장문, 우동관리소가 늘어나며, 블록밸브기지(B/V)도 사곡블록밸브기지 외 오량밸브기지도 생기게 된다.

증가된 관리소 부지 확보 및 관련 인허가 절차 소요기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 소요기간, 연초면 연사리 공급기지(G/S) 부지 결정 및 관련 인허가 절차 진행 등 곳곳에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당초 약속한대로 2012년까지 공사기간을 맞출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노선이 변경되고 어려운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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