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12일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13차, 거제시에 조합설립인가 신청

준공업지역인 고현동 일명 ‘다나까농장’에 공동주택 중 아파트 등의 건설을 제한하자는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지난 6월 20일 거제시의회에 입법 예고돼 찬반논란이 거세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중공업 13차 주택조합(조합장 양수식)은 고현동 준공업지역 중 일부 부지에 조합아파트 573세대를 건립하기 위해 ‘주택조합 설립 인가’ 신청을 지난 7월 11일 거제시에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끈다.

▲ 삼성12차 주택조합 사업예정지
주택조합이 거제시에 제출한 제13차 직장주택조합아파트 건립 계획안에 따르면, 고현동 1082-6번지 22,053㎡에 전용면적 84㎡를 중심으로 지하1층~지상 30층 아파트 573세대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건폐율은 19.91%이며, 용적률은 298%(법정 300%)이다. 주택조합은 한편 조합아파트를 건립하면서 기부채납하는 중앙광장, 진입도로, 대체구거 조서도 함께 제출했다.

▲ 아파트 배치 평면도
기부채납 조서는 중앙광장 1,333㎡, 해명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들판을 가로질러 덕산베스타타운까지 이르는 20m 도로 6,316㎡와 진입도로, 접근도로 6,052㎡, 대체구처 515㎡를 합쳐 14,216㎡이다.

거제시 건축과 담당공무원은 “침수대책, 소음대책, 도로개설 등을 담당하는 관련 실과에 협의를 요청해놓은 상태다”며 “조합 설립 인가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조합설립인가가 정상적으로 이러지면 아파트 사업승인신청을 하게 된다.

조합측 관계자는 “당초 1,400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해 1,2단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부지매입이 여의치 않아 조합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550명의 조합원만으로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하게 됐다”고 했다.

삼성13차 주택조합 설립 인가 신청과 함께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삼성12차 주택조합 아파트 건립 사업도 오는 12일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고현ㆍ양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안은 고현동 산42-2번지 일원 55,090㎡(16,664평)를 제1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아파트 742세대를 짓는 것이 주요 골자다.

▲ 고현동 독봉산 산자락 삼성12차 주택조합 건물 배치 평면도(아파트 세대와 건물 배치 평면도는 다를 수 있음)
거제시의회는 지난해 10월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5년간 고통에 시달렸기 때문에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의견을 냈고, 거제시 도시계획위원회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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