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후 31일 주민투표…과반 참여·찬성 합의안 통과돼

분양 전환 파행사태를 겪어온 중곡 덕산2차 베스트타운 분양가는 3.3㎡(1평)당 344만원으로 잠정 합의하고 23일 주민 투표를 가지기로 했으나 부녀회의 연기 요청으로 다소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 9월부터 덕산건설과 다시 협상에 나선 분양대책위(위원장 여명석)는 17일 9차 재협상에서 3.3㎡당 344만원으로 분양가를 잠정합의했다.

▲ 올해 4월 시위를 하기 위해 아파트를 출발하기 전 집결 모습
잠정합의안에는 단지 전체 외부도색 주민발전기금 2억원 예치 복리동 1개층 증축 어린이놀이터 바닥 교체 탁구대 및 탁구장비 교체 등을 합의안에 담았다.

주민설명회를 가진 후 치러질 주민 투표에서 1,566세대 과반 참여와 투표인원 과반 이상 찬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잠정합의안을 무효화하기로 했다.

투표는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복리동 탁구장에서 가지기로 잠정 결정했다.
▲ 올해 4월 덕산베스트타운 주민들의 시청 앞 시위 장면
분양대책위는 입주민들에게 보내는 안내문에서 "9차 협상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협상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입주민 전체 관점과 이익 측면에서 최대한 생각하고 판단했다"고 했다.
▲ 여명석 대책위원장


대책위는 "소송이라는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전국에서 처음 제기되는 소송이어서 기간과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문제로 판단했다"며 "특히 법적분쟁이 벌어질 경우 임차인 스스로 우선분양권을 침해할 수 있고 소송 이후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높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따는 판단이 들었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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