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의 핵심 공약인 ‘차세대 산업단지’ 최종 입지 선정 발표가 당초 11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당초 산업건설위원회는 13일 오후 임시회가 끝나기 전에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14일 오전 임시회가 끝난 후 오후에 별도로 보고를 받기로 했다.  

거제시 전략사업담당관실은 11일 오전 열리는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중에 차세대 산업단지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 결과를 자연스럽게 보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반대식)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는 14일 오후 별도로 보고를 받기로 잠정 결정하고 보고를 연기시켰다.

14일 오후 산업건설위원회 회의가 공개에서 비공개로 결정되면 상황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용역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이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하게 용역을 하자는 의견도 제시될 수 있다.

이에 반해 거제시 전략사업담당관실은 이왕 한 곳으로 차세대산업단지를 결정할 것이면, 지금까지 준비된 자료로도 최종 입지를 충분히 결정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전략사업담당관실은 이번 기회에 차세대산업단지를 한 곳으로 빨리 결정하고, 남은 용역기간 동안 앞으로 맞닥뜨릴 법적인 문제점과 적합한 차세대 산업 발굴, 기업 유치 관련 기본 자료 수집 등의 역할을 하자는 입장이다.

거제시가 구상하고 있는 차세대산업단지 면적은 330만㎡(약 100만평)이다. 1차 후보지로 압축된 사등 사곡, 청곡과 하청면 덕곡 지역을 놓고 각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한 후 최종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차세대 산업단지 입지 선정의 첫 번째 고려요소는 단지 조성 후 분양원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단지 토목공사비, 기반 시설비, 각종 예상 보상비 등을 산업단지 조성 원가에 포함시켜 세 지역의 실제 분양대상 면적 대비 조성원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각종 보상비 등을 고려할 때 분양원가가 가장 낮게 나올 수 있는 지역은 사등면 사곡과 하청면 덕곡이 유력한 후보지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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