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완공예정…380억 원 들여…선로1.9㎞. 곤돌라 52대 운행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팔각정)를 잇는 학동케이블카설치를 위한 실시 협약 체결식이 24일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케이블카 노선도
실시협약체결은 공동시행사인 거제시(시장 권민호)와 거제관광개발주식회사(대표 탁대성)간에 민․관 공동시행에 따른 시행방법과 권리와 의무를 약속함으로써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것이다.

주요협약 내용은 학동케이블카설치는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시행방법은 거제시가 거제관광개발(주)의 주식(보통부 20%, 우선주 10%)을 매수해 지분 참여하기로 했다. 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매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학동케이블카는 현재 상·하부역사의 토지매입과 도시관리계획(시설:궤도)결정 등 행정절차 이행에 필요한 용역을 마친 상태로 오는 3월초 입안서를 접수해 올해 12월 말 착공 할 계획이다.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1.9㎞ 선로에 52대의 곤돌라를 운행하게 될 학동케이블카의 총 사업비는 380억 원이다.

시는 앞으로 케이블카 선로가 지나가는 거제자연휴양림의 공익용산지 일부해제, 도시관리계획결정, 산지일시사용허가와 궤도사업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 전행정력을 집중해 학동케이블카사업의 완공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권민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과 관광산업이 두 축을 이루고 있는데 관광산업에서 보면 아직도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많이 마련해야 합니다. 케이블카는 전국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 사업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으며 경남도 내에서도 통영, 밀양, 사천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시의 관광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탁대성 거제관광개발(주) 대표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탁대성 대표는 “2011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2013년에 사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산지관리법 해석의 오류로 케이블카 사업이 좌절될 수도 있었던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산모의 진통이 크면 클수록 아이는 건강하다는 말처럼 그 고비를 산모의 진통으로 알고 앞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산지관리법시행령 개정에 심혈을 다한 김한표 국회의원은 “거제시는 산지가 70%로 이루어져 있고 국립공원 지역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산림청과 환경부와 협조를 잘 해야 한다. 그래서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산지관리법이 개정되어 거제학동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은 “산지관리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김한표 국회의원님과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권민호 시장님께 감사드린다. 우리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거제학동케이블카 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곤돌라를 타고 탁 트인 바다전망을 보며 산정상부에서 다도해를 감상 할 수 있는 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다른 곳에 비해 차별성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 이라면서 “새로운 관광인프라인 학동케이블카가 완공되면 1000만 관광객유치로 명실상부한 남해안시대 관광허브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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