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감한 결과 사업제안서 낸 민간사업자 없어
시, "올해 하반기 2차 공모 예정"…지역 경제 영향 장기 표류(?)

거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거제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번달 19일까지 5개월 동안 민간사업자 공모 일정을 거쳤다.

하지만 지난 19일 최종 마감한 결과, 사업제안서를 낸 민간사업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1개 업체가 지난 2월 19일 사업제안서 의향서는 냈지만, 19일 마감한 결과 사업제안서는 최종적으로 내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최종적으로 사업제안서를 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거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회사 내부 사정과 거제 지역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제안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거제시는 1차 공모에서 사업제안서를 낸 사업자가 없음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2차 공모를 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제여객자동차터미널 민간사업자 공모 내용은 도시계획시설로 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로 결정돼 있는 연초면 연사리 1280-6번지 일원 8만6,743㎡(2만6,240평) 부지에 ‘터미널 조성 및 부대사업’을 할 사업자를 찾는 것이었다.

전체 면적 8만6,743㎡(2만6,240평)는 순수 여객자동차터미널 ‘자동차 정류장’ 부지 6만9,460㎡(2만1,017평)와 도로 등 공공시설 면적 1만7,283㎡(5,228평)로 나뉜다.

▲ 거제자동차터미널 입지 위치
▲ 여객자동터미널 주변 도로 계획

개인, 법인, 설립예정법인, 컨소시엄 등 민간사업자가 부지 매입, 인구 30만명 규모에 맞는 여객자동차터미널 건립, 기타 부대시설 및 편익시설과 도로 등의 공공시설을 선투자한 후 운영‧수익사업을 통해 투자사업비를 회수해갈 사업자를 찾는 것이었다.

▲ 2030년 거제시 도시기본계획 중 도로망 계획 및 교통시설계획

한편 현재 고현동 시외버스여객터미널은 하루 시외‧고속버스 운행횟수가 500회에 달해 극심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외‧고속버스 운행 노선은 기존 거제~통영~창원(마산) 외에도 김해, 진해, 부산서부, 부산동부, 울산, 포항, 경주, 사천, 진주, 인천공항, 대전, 동대구, 서울 남부, 인삼랜드, 평택, 세종청사, 세종시, 구미 등지로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