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예비후보, "이웃 통영 고성 약진에 비해 거제는 존재가 안보인다"

권민호 시장 예비후보는 23일 '긴급제언'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21일 발표한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의 국가적 청사진에 "이웃 통영 고성의 눈부신 약진에 비해 거제는 존재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며 "참담한 결과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20년까지 민자유치를 합해 24조3천억원을 투자해 남해안을 동북아 물류·관광 허브(Hurb)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지역발전위원회'에 보고했다.

▲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안 총괄도
대통령 보고에 이어 해안권위원회의 심의와 국토해양부 결정을 거쳐 5월 초 고시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이에 대해 "16개 사업을 올렸는데 어느 것이 포함됐는지 알 수 없다"며 "다음달 초 '선벨트 종합계획'이 확정 고시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권 예비후보는 "선벨트 사업은 이제 고시만 남아있는 확정 단계인데, 거제시의 안이한 대처로 이웃 통영 고성에는 조선기자재 거점, 해양플랜트 거점, 생태산업단지, 해양바이오산업단지, 국제크루즈항이 들어서는 개과를 올린 반면 거제시는 이웃 통영에서 똑같이 하는 관광미항 개발, 체류형 휴양지대 개발, 해양 마리나 조성사업만 포함됐다"고 했다.

▲ 남해안 선벨트 사업 유치 비교표(권민호 예비후보측 제공)
▲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
권 예비후보는 "거제시의 비전과 철학 부재가 이번 선벨트 사업 선정의 성적표로 증명됐다"며 "대한민국 조선 중심지라는 자부심도 무너지고, 미래성장 동력을 비롯해 관광도 참패함으로써 수많은 일자리도 함께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역구 윤영 국회의원에게 미리 자료를 제공하여, (거제시 사업 포함) 협조를 구하지 않은 거제시의 잘못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범시민거제시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책을 세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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