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현장 방문…몽돌 하나 하나 닦아내야 하는 어려움

12일 유조선과 트롤어선 충돌로 5만톤의 벙커C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유출된 기름이 거제 남부 해안을 덮쳐 3일 째 방제작업을 이어갔다.

유류 유출사고로 오염된 지역은 남부면은 여차, 함목, 해금강, 도장포마을 해안가이며, 일운면은 구조라, 와현, 예구, 내도, 외도 해안가에 기름이 떠밀려와 피해를 입었다.

해안가에 유류 피해를 입은 곳은 11㎞에 이르며 13일 14일 15일 3일에 걸쳐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에는 공무원 70명, 해경 80명, 군인 40명, 자원봉사자 746명 등 976명이 휴일에도 방제작업에 힘을 쏟았다.

▲ 김두관 도지사가 15일 유류 피해 현장을 방문, 몽돌에 묻어있는 기름을 닦아내고 있다.(사진 왼쪽 아래)
15일 방제작업에는 지도선 1척, 경비정 6척, 방제정 7척, 어선 4척이 참여했으며, 거제시는 유흡착제 300㎏, 장갑 265켤레, 작업복 265벌, 고무장갑 265벌, 마스크 265개 등을 지원했다.

한편 관내 기업체도 방제 작업에 장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조선해양은 장화 100켤레, 삼성중공업 흡착포 9박스, 대림산업 흡착포 20박스 등을 지원했다.

한편 사고선박은 한국해운조합에 800만불(약 90억원)의 보험에 들어있으며, 피해액가 보험금을 초과할 경우는 국제유류기금에서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거제시는 밝혔다.

▲ 유조선 충돌지점과 기름 피해 지역
앞으로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기 위해서는 추가 방제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며, 유류 오염 구역 내 어장피해조사는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방제작업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장을 목격하고, 잠시나마 기름제거작업을 함께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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