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사 답변…"이순신대교 통행료 없는 재정사업으로 추진"
세계조선해양엑스포 타당성 검토 후 적극 시행

“마산과 거제를 잇는 이순신대교를 민자사업보다는 도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적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

“이순신 대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이 해저터널 방식이지만 이를 터널과 교량이 들어가는 (거가대교 형태의) 복합 형태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산~거제를 잇는 국도5호선 해상구간이 공사비 때문에 바다밑 터널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나, 김두관 도지지사는 터널과 교량이 들어가는 복합형태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교량과 터널 복합형태로 건립될 경우 마산 구산면~잠도까지 교량으로, 그리고 잠도에서 장목면 구영리 황포마을까지는 터널로 건설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위의 지도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본사에서 임의적으로 그린 것임)
“연초 ~장목간 4차선 도로 확,포장도 다소의 어려움은 있지만,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인근지역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조기 확장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인 세계 조선·해양 엑스포 개최를 적극 추진하겠으며, 내년 예산에 1억3천만원의 용역비를 반영시켜 가능성을 검토한 후 적극 시행하겠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9일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 3차 본회의에서 김해연 도의원의 도정 질의에서 지역의 현안 사업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 도정질의를 하고 있는 김해연 도의원(왼쪽)과 답변에 나선 김두관 경남도지사(오른쪽)
김 의원은 “마산과 거제를 잇는 이순신대교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자가 제안한 방식대로의 민자사업보다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추가적 재정부담이 많지 않으면서도 도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없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도지사에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또 “거제와 인근 지역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절감 에 비중을 두고 있는 해저터널보다는 마산 거제 중간지점에 있는 ‘잠도’ 섬을 기점으로 일부구간은 교량, 터널로 건설하는 형태의 복합 교량 건설 의향이 없느냐”고 김두관 도지사에게 물었다.

김 의원은 “마산 현동에서 연초면 국도14호선까지 연장된 국도 5호선 노선 중 실시설계에서 빠진 연초 ~ 장목 구간 11.46Km의 4차선 확, 포장 조기 시행을 대책을 마련할 것”을 도지사에게 촉구했다.

▲ 마산 현동에서 연초면 국도 14호선까지 국도5호선 36.4㎞ 연장구간 중 실시설계에 누락된 구간(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누락구간 길이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
김 의원은 “세계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로 일컬어 질 정도로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개최가 확정될 경우 정부로부터 수 조원 규모의 기반 시설조성을 통한 숙원사업 해결과 예산지원, 관련 산업의 육성까지 가능하다”며 “세계조선해양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없느냐”고 김두관 도지사의 전향적 의견을 물었다.

거제~마산간 국도5호선 해상구간을 터널로 검토하는 이유는 어업권 등 보상과다, 군사시설 및 항로확보(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188m)를 위한 형하고(해수면과 상판까지 높이 200m 정도) 증가 필요, 형하고를 200m로 할 경우 교량 끝지점 급경사, 터널보다 교량사업비 4,000억원 과다 등이다.

거제~마산간 국도5호선 연장은 해저터널(6.29㎞)을 포함해 마산 현동에서 장목면 송진포리까지 24.94㎞이며, 추정사업비는 1조2,176억원(육지부 4,917억원, 해상구간 7,259억원)이다.

마산 현동에서 연초면 국도14호선까지 국도5호선의 노선 지정령 총 연장 길이는 36.4㎞이나, 이중 장목에서 연초까지 11.46㎞가 실시설계에 누락돼 논란이 일었다.

국도5호선 연장 구간 24.94㎞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올해말 완공 예정으로 수행하다가, 국도5호선 연장구간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다시 하고 있어 실시설계용역 완수가 내년말로 연장됐다.

세계조선해양엑스포에 대해서는 김 의원이 김두관 지사를 상대로 개최 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성격이 짙다. 세계조선해양엑스포에 대해서 김두관 도지자는 올해 9월 28일 거제시 초도 순시에서 “세계조선해양 엑스포 주 행사장은 거제가 될 것이다. 보조행사는 창원컨벤션 센터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김 지사는 9월 2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지사 144개 공약 중에 ‘세계조선해양 엑스포 개최’가 들어있는데, 조선엑스포는 세계 1위의 조선도시인 거제서 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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