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실 고급호텔 3월 14일 건축 허가 받아…복합쇼핑몰 인허가 절차 '막바지'
주거 3블럭 659세대 아파트 사업 승인 신청…공동주택 3,800세대 넘어

'(주)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남부내륙철도 건설 공정 순항,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움직임 때문일까.'

거제시 건축‧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각기 성격이 다른 세 건의 사업이 고현항 재개발 구역에서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관심을 끈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이다. 직접 공사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호텔 신축, 두 번째는 복합 상가 건물, 세 번째 공동주택 ‘아파트’ 건립이다.

첫번째 호텔이다. 고현항 매립지, 고현동 1110번지 3,131㎡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8층 222실 규모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지는 장평동 옛 삼성게스트하우스 있던 전면 매립지다.

사업시행자는 (주)더봄플러스이다. 호텔 브랜드명은 ‘신세계조선호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조선호텔 브랜드는 신세계계열사다.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로 바뀌었다.

사업자는 3월 14일 거제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두 번째는 고현항 재개발 구역 일반상업용지 1블럭이다. 롯데자산개발이 2014년 11월 분양받은 후, 부산에 본사를 둔 (주)세종에 판 부지다.

전체 부지 면적은 2만6,966㎡(8,157평)이다. 전체가 한 필지이며, 획지 분할은 불가능하다. 해당 부지의 법정 건폐율은 80% 이하, 용적률은 400% 이하다.

사업자는 지난해 10월 13일 해당 부지 절반 가량에 ‘고현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계획을 세워, 거제시에 허가를 신청했다.

건축규모는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었다. 최고높이는 29.60m다. 바닥면적은 6,878㎡(2,181평)이다. 지하층 포함 건물 연면적은 4만9,227㎡(1만3,891평)이다.

지하 1~2층은 주차장, 지상 1~2층은 복합쇼핑몰, 지상 3층은 근린생활시설(의원, 재활센터), 지상 4~5층은 문화 및 집회시설(영화관, 예식장)으로 계획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열린 건축‧경관 심의위원회서 ‘재심의’ 결정이 났다. (주)세종은 건축허가를 신청하면서 많은 부지 중 절반 이상은 남겨두고 건폐율은 25.51%, 용적률은 107.63%로 신청했다.

심의위원들은 “일반상업용지 1블럭 전체면적은 '한 필지'다. 획지 분할도 불가능하다. 획지 분할이 불가능한데, 절반 이상 남겨놓고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침 '가구 및 획지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요지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남겨 놓은 부지에 어떤 건축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같이 계획을 세워 제출해라는 것이었다.

이에 사업자 측은 잔여부지에 ‘장래 증축 건축계획’을 세워, 다시 신청했다. 증축 계획에 있는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교육연구시설, 운동시설을 짓겠다고 했다. 바닥면적은 1만547㎡, 지하층 포함 건물 연면적 7만7,502㎡ 규모 건물을 짓겠다고 제출했다.

지상 1‧2층 복합쇼핑몰, 지상 3‧4‧5층 의료시설, 문화및집회시설, 교육연구시설, 운동시설을 배치했다.

두 건물을 합치면 건폐율은 64.62%, 용적률은 295%다.

지난해 11월 열린 건축‧경관 심의위원회 ‘조건부 승인’이 됐다. 복합시설을 신축할 경우, 기존 도로에서 진출입하는 도로가 폭 9m로 너무 좁기 때문에 폭 12m로 넓히도록 했다.

고현항 매립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도로 넓이 등이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돼 있다.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이에 거제시는 도로폭을 넓히는 것이 주요 골자인 고현항 항만재개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20일 홈페이지에 공람‧공고했다.

공람‧공고 기간을 거쳐,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심의를 한번 더 거쳐야 한다. 교평을 통과하면, 다음 순서로 건축허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고현항 재개발 구역 ‘주거 3블럭’ 공동주택 아파트 사업 승인이다. ‘주거 3블럭’은 주식회사 디오PFV(주)가 시행사다. 지하 2층, 지상 35층 7개동 659세대 아파트를 짓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1월 26일 거제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사업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미정이다.

한편 ‘주거 1블럭’은 1,049세대 아파트 건립이 끝났다. ‘주거 2블럭’은 1,113세대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반상업용지 3‧4블럭에는 488세대 공동주택 ‘주상복합 아파트’가 건축허가를 받았다. 소송이 진행중인 일반상업용지 2블럭은 500세대 규모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은 어림잡아도 3,809세대다.

‘주거 3블럭’ 아파트 사업승인이 나고, 분양‧착공에 들어가면 고현항 재개발 구역 내 초등학교 건립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에는 ‘주거 2블럭’ 앞에 초등학교 부지 1만,2501㎡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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