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①]시 투자산업과, 해금강 휴양시설, 장승포 유원지, 노자산 출렁다리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지세포 해양 테마파크…각종 인허가 절차 등으로 사업추진 더뎌

거제시의회(의장 윤부원)는 지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거제시 각 실‧단‧과, 환경사업소, 농업기술센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업무보고를 받았다.

거제인터넷신문은 ‘주요 업무보고’ 내용 중 시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걸쳐 보도를 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투자산업과이다.

투자산업과는 투자 유치, 고현항 재개발, 각종 민간 투자사업,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산업단지, 도시재생사업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 에어시티 조성 전략 계획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 실무를 맡고 있다.

투자산업과는 거제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 부서다. 투자산업과가 날개를 단 듯 활기차게 움직이면, 거제 미래가 한층 밝아지는 것이다.

투자산업과는 민간 투자 사업 중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사업, 장승포유원지 조성사업, 노자산 출렁다리 설치사업,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 지세포 해양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맡고 있다.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사업은 남부면 갈곶리 8번지 일원 9만2,981㎡ 부지에 해금강(주)(대표 박재복)가 4,839억을 투자해, 관광숙박시설(326실) 및 휴양‧관광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사업자는 당초 거제시가 매각이 안돼 골머리를 앓던 해금강집단시설지구 5만6,774㎡를 126억원에 사들여 사업을 추진하다가, 사업부지 면적을 3만4,795㎡ 늘려 관련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주요시설은 지상 4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923㎡ 관광숙박시설 326호실이다.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주민 공람 및 관련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착공시기는 명확치 않다.

장승포유원 조성사업은 권민호 시장시절이던 2013년 5월 장승포 유원지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사업은 능포동 산 61-1번지 일원 64만4,000㎡에 700억언을 투자해, 유희‧운동‧휴양시설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자는 성창기업지주(주)(대표 우인석)다. 2018년 2월 사업지를 유원지로 변경했다. 사업자는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적합한 개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2018년 12월 사업기간이 만료돼, 2022년까지 1차 연장했다. 지난해 다시 2차 연장을 했다. 오는 2024년까지다.

거제시는 2024년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지 않으면, 유원지 변경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성창기업(주)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모기업이 있다. 부산시는 성창기업 부지(4만6,000평)와 붙여 있는 옛 한진중공업 부지 등을 활용해, ‘다대뉴드림플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옛 한진중공업, 성창기업 부지 등 55만㎡의 준공업지역에 관광‧문화‧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초고층 아파트 대단지도 들어선다. 부산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성창기업은 부산 다대 모기업 부지 아파트 건립 사업으로 장승포유원지 조성사업에 ‘추진‧포기’ 등의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노자산 출렁다리 설치사업은 거제케이블카(주)(대표 정재헌)가 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인근에 있는 ‘마늘바위’까지 203m 길이 출렁다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인허가를 끝냈지만, 착공을 미루고 있다.

사업자는 출렁다리 외 짚라인 등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포함시켜 보다 업그레이드된 거제케이블카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여타 이유 등으로 추진력있게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은 일운면 소동리 19-1번지 일원 5만7,590㎡(1만7,420평)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22층 건물 2동(棟)이 들어선다. 관광호텔 252실, 휴양콘도미니엄 393실, 근린생활시설 등이다.

사업시행자는 (주)아레포즈거제(대표이사 정영수), 자금조달사는 헤리티지자산운용(주)(대표이사 송상현)다. 토지주인 익상개발은 토지를 현물 출자 방식으로 투자해, 사업 준공 후에는 지분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총사업비 3,525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남도 건축위윈회까지 통과해 빠르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진입로 토지주(231㎡) 문제 제기로 계획을 다시 세워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당초 위탁운영사는 (주)호텔롯데 롯데리조트, 시공사는 (주)롯데건설이 맡는 것으로 거론됐지만, (주)롯데건설은 발을 빼고, ‘호텔 신라’가 위탁 운영사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3월, 경상남도 경관심의회, 6월 경남도 건축심의를 거쳤다. 유원지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건축허가 및 관광사업계획을 받으면 착공한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세포 해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 소유인 일운면 소동리 일원 ‘다기능어항’ 부지 3만1,988㎡에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숙박시설, 해양레저시설, 유원시설, 판매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지하 1층~지상 20층(객실수 113개), 지하 1층~지상 12층 ‘관광숙박시설’ 2동(棟)과 청소년 유기시설, 야영장 시설, 주민지원시설, 친수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사업자는 홍익관광개발(주)(대표 김영삼)다.

2019년 3월 민간투자사업자가 투자의향서를 내면서 본격화됐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관할 관청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인허가 절차에 법적 해석 ‘이견(異見)’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

인허가에 시간을 끌고 있는 중에 경남 사천시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 관광 상품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천아이’ 대관람차를 지었다. 올해 5월 30일부터 대관람차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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