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거제시 건축과 "향후 공동주택 사업·분양 승인 신중히 결정할 것이다"
공사 중 4,706세대, 사업승인 후 미착수 7,347세대, 사업승인 진행 2,632세대

거제시의회(의장 윤부원)는 지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거제시 각 실‧단‧과, 환경사업소, 농업기술센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업무보고를 받았다.

거제인터넷신문은 ‘주요 업무보고’ 내용 중 시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걸쳐 각 부처별로 중요 업무를 보도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시 건축과다.

건축과는 여러 업무가 있지만, 중심적인 업무는 공동주택, 아파트 관련 업무다. 건축과는 시의회에 민간 주택건설 사업계획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거제시 주택보급률은 2019년 124.7% 정점을 찍은 후, 2020년 122.5%, 2021년 121.8%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아파트 평당 공사비 대폭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어려움으로 공동주택 건설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여기에다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거제시에서는 계속 인구가 줄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상반기 동안 거제시 인구는 1,972명이 줄었다. 올해 1월 361명, 2월 663명, 3월 288명, 4월 127명, 5월 297명, 6월 236명이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거제시 인구는 23만4,690명이다.

지난해 1년 동안 4,554명, 2021년 4,538명 감소한 것에 비하면, 올해 감소폭은 다소 완화된 느낌이다.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인 한화오션은 조선 인력 채용, 임금 인상 등은 거제시 인구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과가 시의회에 보고한 ‘민간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추진현황은 공동주택이다. 공동주택 중 공사 중인 현장, 공사 중단을 포함해 미착수 단지, 서류가 시에 접수돼 사업 추진 중인 사업, 지구단위계획 등을 세워 개발 예정인 사업으로 분류했다.

▲ 자료 사진
▲ 자료 사진

사업 추진 유형별 분류 공동주택 사업장을 모두 합치면, 6월 말 기준으로 30개 단지 2만6,332세대다. 여기에는 사업 중단도 포함돼 있다. 또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진척이 느린 사업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건축과가 담당하는 ‘사업 승인’ 대상 사업장이다. 허가과에서 담당하는 ‘건축허가’ 대상 공동주택은 제외돼 있다. 가령 고현항 재개발 구역 주상복합아파트 250세대 등은 건축허가 대상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6개 단지 4,706세대다. 연초 한내 ‘숲속의 아침 뷰’ 642세대는 거의 건축이 마무리돼, 이번달 4일 임시사용 승인을 받았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 거제유로스카이 2단지 1,113세대, 상동 포스코 더샾 거제디클리브 1,288세대, 옥포동 반도유보라 292세대가 있다.

또 연초면 송정지구 기업형임대주택 포스코 프레스토 824세대, 아주동 한신 더휴 547세대가 공사 중이다. 아주동 ‘한신 더휴’는 초기 분양이 저조해, 사업 계속 추진 여부를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 거제시 건축과 담당 공무원이 전언이다.

공동주택 사업 승인은 받았지만,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은 9개 단지 7,347세대다. 아주동 숲속의 아침 옆 ‘아주동 아파트’ 221세대, 일운 지세포 극동글라스텍 501세대, 일운 소동 에버화인 991세대, 고현주공아파트 재건축 952세대다.

또 변전소 옆 상동2지구 1,314세대, 아주동 장흥사 뒤 아주내곡지구 1,151세대, 삼성중공업 게스트 하우스 부지 423세대, 수양도 도시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632세대, 삼성중공업 사원아파트 부지 1,162세대다.

고현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최근 GS건설 부실공사 문제가 크게 대두됐다. GS건설과 GS자이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조합측에서도 시공사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중단 현장은 4개 단지 513세대다. 일운면 소동 타운하우스 1단지 302세대, 2단지 58세대가 8년 째 중단돼 있다. 사등면 거제대교 인근 덕호리 연립주택 128세대도 10년 넘게 중단돼 있다. 하청 덕곡리 단독주택단지 25동도 멈춰 있다.

사업승인 거제시에 신청해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2개 단지 2,632세대다. 옥포대우사원아파트 1,973세대, 고현항 재개발 3블럭 659세대다.

사업승인 신청이 예상되는 곳은 2개 단지 2,249세대다. 옥림 대우 사원아파트 부지 1,749세대, 고현항 재개발 구역 주상복합 2블럭 500세대다.

추진이 다소 미온적인 사업을 포함해,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은 3개 단지 4,506세대다. 심광개발(주)이 추진하는 사등면 대리지구 1,303세대, (주)신화종합건설이 추진하는 고현 시청 뒤 고현2지구 연립주택 344세대, (주)영진디앤씨가 추진하는 사등면 사근지구 2,859세대다. 

도시개발사업을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사업 진척이 느린 현장은 4개 단지 4,379세대다. (주)일성종합건설 장평연곡2지구 910세대, 연초면 임전 마을 위쪽 미진이엔시(주) 1,596세대, 덕포골프장 681세대, 장평동 수창프라임 건너편 장평 5지구 1,192세대다.

한편 6월 말 기준으로 거제시 미분양은 395세대다. 아주동 한신더휴는 547세대는 '비공개'다. 한신더휴는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신더휴까지 합치면 미분양 세대수가 900세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앞으로 대규모 신규 택지개발 사업은 되도록 억제하고, 기존의 사업승인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사업은 분양 시기 조정 등의 행정 지도를 할 계획이다”며 “공동주택 사업승인도 지역경기, 주택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파악해,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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