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⑤]시 관광과, 남부관광단지 전문가 현지조사 결과 27일 경남도에 통보
243억원 지심도 산마루 놀이터 조성 기획재정부 '적격심사' 통과

거제시 관광과는 지난 7월 12일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했다.

옥치덕 관광과장의 업무보고 후, 시의원들은 관광과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했다. 각 의원마다 질문 시간이 5분 내외로 한정돼 있어, 질문 내용은 수박 겉핥기 수준이다.

의회 속기록에 시의원들이 질문한 내용을 보면, 관광과 업무를 정확히 파악한 후 문제점을 지적하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 업무는 무엇이고, 저 업무는 무엇인지 물어보는 수준이다.

관광과 소관 업무 내용은 제목만 들어봐도 그 동안 언론에 자주 보도된 내용이다.

저도 관광 활성화 추진, 저도 개방 4주년 기념공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추진, 국립해양과학관 건립 유치, 컨벤션센터 건립, 국제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국제행사 발굴,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 테라앤뮤즈 리조트 조성,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도장포 관광버스 주차장 조성이 관광과 주요 업무다.

또 장목관광단지 조성,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 조성, 흥남철수 기념 세미나, 관광객 유치 홍보 마케팅 등이다.

먼저 대통령 별장인 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저도 개방 4주년 기념 공연’이 열린다. 공연 예정일은 오는 10월 17일 저도 연리지정원에서 시민‧해군‧관광객 등 약 600여명을 초청해 가질 예정이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남부권 5개 광역지자체에 소속된 15개 기초지자체별로 2~3개 사업을 배정해, 2032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예산은 3조원이다.

거제시는 ‘지심도 산마루 놀이터 조성’(243억원)과 ‘기후변화 생태정원 조성’(441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돼 있다.

1단계로 지난 6월 열린 기획재정부 보조사업 적격성 심사에서 ‘지심도 산마루 놀이터 조성’ 사업이 통과했다. 현재는 기재부에서 심사 중이다. 곧 최종 확정 사업을 발표할 것이다.

지심도 산마루놀이터 조성은 지심도에 관광이용 편의공간, 생태모험장, 테마공원, 지심아카이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생태정원 조성’은 거제면 거제식물원 인근 부지 2만7,102㎡에 사막관, 가드닝‧피크닉 기반조성, 정원축제 등 프로그램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국립해양과학관 건립 유치는 올해 1회 추경 때 용역 예산 1억5,000만원을 확보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옥치덕 관광과장은 “총 사업비는 1,200억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립해양과학관은 여타 도시에 있는 기존의 해양과학관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거제시에 가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독창적인 과학관을 건립하기 위해 경남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의 조선해양문화관을 뛰어넘는 새로운 ‘국립해양과학관’ 건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컨벤션센터 건립’은 올해 1회 추경 때 5,000만원 용역비를 확보해, 용역이 진행 중이다.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다소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옥치덕 관광과장은 “전국에 17개 컨벤션 센터가 있다. 부산은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쟁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용역을 통해 분석하고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국제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국제행사 발굴은 올해 1회 추경 때 용역비 5,000만원을 확보해, 국제행사 발굴 및 기본구상 용역을 하고 있다.

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6월 19일 ‘조건부 동의’로 환경영양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했다. 낙동강 유역청이 낸 ‘조건부 동의’ 내용에 대해 전문가들이 참여한 현지 조사를 7월 끝냈다. 거제시는 조사 결과를 27일 경남도에 통보했다. 유역청이 낸 조건은 대흥란, 거제외줄달팽이, 팔색지 서직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사업승인권자인 경남도는 ‘조건부’ 조사 결과를 낙동강유역청과 협의한 후,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옥치던 관광과장은 “올해 하반기에 관광단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경남도와 협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거제면 오수리에 조성키로 한 ‘테라앤뮤즈 리조트’는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6월 29일 열린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서 부결됐다. 옥치덕 시 관광과장은 “사업시행자인 (유)옥포공영은 자본금이 2억원으로 회사 규모가 너무 작다. 수산자원보호구역인 주변지역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부결됐다”며 “사업시행자의 모기업인 드비치 골프장, 지성학원, 대우병원 등이 참여하는 규모를 갖춘 사업시행자를 다시 준비토록 하겠다”고 했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150억원을 들여 옛 장승포여객터미널에 기념공원, 전시관, 상징조형물, 주차장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여객터미널 건물을 메리더스 빅토리호 배 모양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설계에 반영 중이다.

남부면 갈곶이 309-1번지 일원 1,3886㎡에 86억4천만원을 들여, 171면 주차장을 조성하는 ‘도장포 관광버스 주차장 조성’은 지난 6월 공사 업체를 선정했다.

구조라 해수욕장 인근에 건립하는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은 7월에 서핑 설비 공법을 확정했다. 8월 중으로 설계공모를 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14억원이다.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 사업 사전 홍보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8월 11일 삼성호텔에서 6.25전쟁 한미 해병대 경남 서부 지역 작전 및 흥남철수 기념 세미나를 갖는다. 연합군과 한국 해병대는 진동지구 전투와 통영상륙작전을 수행했다.

거제장목관광단지 조성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보도해, 생략했다.

관광과는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다각도로 업무 추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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