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안전사고는 단순하지 않다.‘이태원 사고(2022)’와 같이 안전사고는 점차 대형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유형의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난 또한 매년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위협하고 있다.이러한 재난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더 이상 재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는 일시적이지 않으며 다양한 방향으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의 재난 대응체계가 개선됨과 동시에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소방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은‘스스로를 지키고(By
최근 인구소멸, 인구증대 대안 중 하나로 고려되는 것이 복수주소제 방안이다. 복수주소제의 기본 개념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현재에 두고 생활주소지는 고향, 전원주택 등이 있는 곳에 두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복수주소제를 도입할 때 주 거주지와 부 거주지에 대한 구분은 생활의 기준점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주중에 도심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 주 거주지는 현재 생활 및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지역이 되고, 농어촌에서 휴식‧휴양 등의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부 거주지가 되는 것이다.이 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구의
수선화는 겨울 추위 속에서 힘을 길러 새 봄이 되면 얼어붙은 땅을 뚫고 나와 싹을 틔운다. 땅속에서 추운 겨울을 견뎌 낸 수선화이기에 더 아름답고 그 자태가 더 당당한지도 모른다.고(故) 강명식 어르신도 이런 역경을 이겨내어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지닌 수선화를 사랑했을 것이다. 그래서 공곶이에서 반 평생을 사랑하는 반려자과 함께 수선화를 가꾸어 왔을 것이다.어르신이 병석에 눕고 지난해 타계하시면서 공곶이 수선화도 사라졌다. 인생의 유한함을 알려 주듯 지난 50년간 공곶이에서 수선화를 가꾼 사람도, 아름답고 당당함을 지닌 수선화도 함께
외부인의 기고는 거제인터네신문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24.1%에 불과하다. 국민 4명 중 3명 이상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회는 우리나라 정부기관 중 국민 신뢰도가 가장 낮은 기관이다. 즉 국회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치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국회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국민들께 안겨드린 실망감을 고려하면 이 수치도 굉장히 후하게 쳐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전국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는 상승하고 이래저래 서민들의 삶은 어렵습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문제가 현실화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중앙정부, 지방정부는 많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거제시 또한 인구감소와 저출산의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인구감소와 저출산으로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원인은 조선산업의 침체에 따름입니다. 그러하기에 거제시민과 조선 노동자들은 고통을 감뇌하며 조선업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기다렸습니다.중앙정부, 지방정부도 조선산업 현장에 규제를 완화하고 많은 정책과 예
2024년의 매화가 피면서 봄이 오는 거제에 반가운 주제를 만났다. ”거제를 부산에 편입시키자“ 모 신문의 기고처럼 거제나 부산 일각에서 두 도시간의 합병 또는 편입에 관한 진지한 논의의 시작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거제시는 의외로 큰 섬이다. 한국경제 성장기인 최근 50여년간 거제 북동부와 동부는 부산에, 북서부는 진해와 마산에, 그리고 서부와 남부는 통영과 밀접한 경제적 사회적인 교류가 있어왔다. 즉 생활권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례로, 필자의 어머니는 1979년도에 도선을 타고 잡은 고기를 마산어시장에 팔아서 생필품을
1. 거가대교로 바뀐 거제의 생활권1992년 당시 김영삼 민자당 대표가 거제~부산 간 연결도로를 공약한 이후, 2004년 착공해 2010년 개통된 거가대교는 우리 거제 섬사람들의 생활권을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첫 번째로 부산시가 생활권의 중심 도시화 됐다. 이전까지 거제도는 유일한 연륙교인 거제대교를 통해 통영과 마산을 주요 생활권으로 하고 있었다. 거제대교가 육지인 통영과 마산을 연결해 거제시민들의 교육 문화 경제가 연결되어 있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0년 거가대교 개통 이후, 점차 부산으로 교육 문화 경제의 흐름이 변하
심각한 사교육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기계적인 점수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경쟁적인 교육에 너무 깊게 빠져 위험이 이제 국가 위기에 처해 있다.초등학생의 의대 진학목표로 사교육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에 대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역대 정권이 다양한 사교육 대책을 발표했지만, 성공을 거두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즉흥적인 대책이 아닌 긴 시야로 접근하는 종합적인 개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학입시 변천이 무려 14회나 바뀌면서 수요자들의 혼란만 야기하면서 경제적인 교육의 양극화와 사교육비 증가만 일어났다.교육 예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지만 화재라는 불청객은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소방청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2,507건으로 그 중 주거시설 화재는 32%를 차지한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의 58%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하며,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은 44%로 화재 발생 건 수에 비해 인명 피해율이 높다.이로 인해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를 근거로 아파트 및 기숙사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추위의 대명사 겨울이지만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진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거제 역시 마찬가지다. 거제는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해 해양 생태체험, 수상 스포츠, 바다낚시 등 다양한 활동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선박낚시부터 갯바위 낚시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테트라포드 역시 낚시 명당으로 알려져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 모양으로, 주로 파도나 물
2023년 12월 현재 거제시의 인구는 23만 5천여 명으로 확인된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조선 산업 수주절벽을 체감하며 타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시작되었고, 근래 조선업 물량이 회복된다고 하여도 힘든 노동에 비해 저임금이라 유출된 인구는 다시 쉽게 유입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필요한 노동력은 상대적으로 싼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워가고 있다.지난 정부에 도시재생 개념으로 전국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종료를 하였고 일부 지역은 추진 중에 있다. 필자는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하여 거제시민 입장으로 도시재생보다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역대 가장 더운 11월 날씨를 기록했다가 이제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만큼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갑자기 닥친 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 등 화재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제시 관내에서 발생한 겨울철(11~2월) 화재는 총 256건으로 인명피해는 15명, 재산피해는 22억7천5백만 원이 발생했다. 그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29건(약 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아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이에 소방
미국 유학 때 일이다.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7시간 정도 신문 배달 후 집에 돌아오면 꼬박 운전한 거리는 100마일(mile), 킬로(km)로 환산을 하면 160킬로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주 1,000킬로 정도를 달렸다.봉제공장(옷감절단)에서의 일감이 줄어들고 토요일 출장뷔페(Catering) 일들이 안정치가 못하다 보니 다른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신문 배달이었다.교회에서 사찰 집사라 불리며 했던 교회 청소는 귀국하는 달까지 이어 온 주업이었다.2003년 봄이었다.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주변의 한인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급성심장지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순환기계 질환과 관련된 전조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선 169,889건의 출동을 나가 92,83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 중 순환기계 질환 이송환자는 16,949명으로 전체 이송환자의 약 18%를 차지했다.순환기계 질환이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혈압성 질환으로 초기 자각증상이 없거나 미약해 치명적인 상태에 도달해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질환별 특징으로
찌는듯한 더위와 기록적인 폭우로 길고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특히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6일 동안의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한 연휴를 보낼 생각에 들떠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 추석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화재예방, 소방
주민들의 삶에 피해를 주는 생활 밀착형 불법 행위는 주민들에게 아주 민감한 문제다. 주민들의 눈에도 잘 뜨인다.그러나 아파트 불법 외부 도색 공사로 인한 대기 오염은 주민들이 매일 마시는 공기가 인체에 극히 해로운, 심각한 문제인데도 눈에 잘 보이지 않다 보니 주민들이 둔감할 수밖에 없다.그러다 보니 이런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대기환경보전법이 있다. 하지만 거제시가 이 법을 어기고 저지른, 잇단 아파트 불법 외부 도색 공사를 막지 못해 페인트 비산(흩날림) 먼지라는 대기 오염이 발생하여 주민들의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생명과 건강이
청렴(淸廉)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에게 제일 우선시 되는 덕목이 되었다.우리의 선조들은 청렴결백을 선비정신의 근간으로 삼았으며, 공직자로서 청렴하고 정직한 유성룡의 10년 정승생활은 공직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그는 너무나도 청렴하고 정직하여 언제나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그가 벼슬을 버리고 나오자 기식할 집도 없어 알고 지내던 스님을 찾아가 절간에서 겨우 숙식을 해결하였다는 일화는 얼마나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가였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가 세상을 뜨자 집에는 남은 재산이 없어 여러 자손
역대급 폭우에 폭염까지 이상기후로 인해 극단적 날씨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빈번해지고 있다. 내가 사는 거제에도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800mm 넘는 유례없는 많은 비로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해진 날씨는 비화재경보를 예년보다 더 많이 자주 발생시킨다. 그리고 잦은 비화재경보는 소방시설에 대한 신뢰성을 저하시켜 실제 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대피 시간이 지연되거나 소방시설 정지행위로 이어져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비화재경보란 화재가 아닌데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는 경우로 먼지나 습기 등
얼마 전 거제시는 제61회 거제 옥포대첩 축제를 개최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거제도 옥포만에서 벌어진 해전. 그 옥포해전을 기념하여 거제시는 거의 해마다 행사를 개최하였고 올해는 61회째 행사였다.지난해 지방선거로 당선된 박종우 시장은 문화 관광 분야를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예년에 비해 예산을 배로 책정하였다. 올해 행사를 지켜본 시민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음을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다.필자는 작년부터 올해 행사와 관련하여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더 성공하는 축제가 되도록 우선 크게 두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노력하는 적극행정은 현대사회에서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방식이다. 적극행정을 지향하는 정부와 기관은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일을 미루거나 수동적인 태도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평등을 추진하는 등 일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증대시키고 국민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적극행정이란, 미리 예방하고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다. 업무 수행상 필요한 인력, 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