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13일 '연사 들녘 이전' 의견 제시…3시간 격론 끝 결정

▲ 거제시가 2009년 3월에 한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나타난 종합터미널 입지
거제시의회(의장 황종명)는 13일 제16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2020년 거제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수립 의견 제시의 건’ 중 최근 논란이 거듭된 여객터미널 안건을 처리했다.

거제시의회는 “여객터미널 조성계획은 ‘2009년 실시한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당초 확정된 대상부지로 하되, 연초고등학교의 신설에 따른 정화구역 지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연초천 강변 주변을 사업부지로 하여 시행하여 주기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거제시의회의 이같은 결정은 2009년 9월에 시행한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여객터미널 입지를 연초면 연사들녘으로 한 것을 따르되 연초고등학교 학교정화구역 200m를 벗어나게끔 연초천변으로 치우쳐 하라는 의미다.

한편 거제시가 제출한 여객터미널 위치는 연초면 연사리 1231-4번지 일원의 50,000㎡였다.

결국 거제시가 제출한 안과 거제시의회가 의견제시한 여객터미널 위치는 기존의 고현동 여객터미널을 연초면 연사 들녘으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옥성호 과장은 “거제시가 검토한 안과 거제시의회가 의견제시한 여객터미널 입지를 추후 거제시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여객터미널 입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13일 열린 거제시의회 본회의는 그야말로 고현 여객터미널을 고수코자하는 의원과 이전을 주장하는 의원 간에 첨예한 대립이 있었으며, 정회 등을 거듭하며 3시간 만에 다수결로 의결했다.

먼저 옥영문‧반대식‧이형철‧김은동‧신금자 시의원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수립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한 수정안’을 의안으로 냈다. 옥영문 의원 등이 낸 수정안은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의 여러 내용 중에 연초면 연사들녘으로 산업건설위원회가 의견 제시한 여객터미널 조성 계획은 삭제하자는 것이었다.

옥영문 의원 등이 제출한 수정안에 대해 신임생 의원의 반대 토론, 반대식 의원의 찬성 토론에 이어 전자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15명 중 ‘찬성 7명, 반대 7명, 기권 1명’의 결과로 수정안은 부결됐다.

옥영문 의원 등이 제출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의견 제시 (산업건설)위원회 수정안’에 대해 전자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15명 중 찬성 9명, 반대 5명, 기권 1명의 결과로 의결했다.

이보다 앞서 이행규 시의원은 ‘2020년 거제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수립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은 민주적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않은 안건이다며 ‘각하시켜야 한다’고 의안의 제시했지만, 표결결과 찬성 6, 반대 8, 기권1로 부결됐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