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심위 10차 회의 앞두고 공개, 우연일치(?)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심위 제10차 회의가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하루 차이로 조사된 두 시장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끈다. 언론사 폴리뉴스와 한국갤럽 공동조사는 4월 13일 조사가 이러졌으며, 경남신문과 경남리서치는 4월 14일 조사가 있었다.

한국갤럽은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선호도, 가상대결, 정당지지도 중심으로 조사됐고, 경남리서치는 거론되는 시장후보군 지지도,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선호도, 가상대결, 정당지지도 중심으로 물었다.

한국갤럽은 표본크기 1009명이고, 경남리서치는  표본크기 600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 조사기관의 설문 내용을 명확히 알 수 없어 정확한 비교표를 만들기 어려우나 두 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서도 몇 가지 특이한 점이 눈에 띈다.

▲ 두 조사기관의 한나라당 시장 후보 선호도와 거제시장 예비후보 지지도에서 나타난 점

한국갤럽은 출마예정자들의 거제시장 예비후보 지지도를 묻지 않고,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 선호도를 물었다. 1위를 한 김한겸은 권민호·유승화 예비후보와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남리서치 조사에서는 거제시장 후보 지지도와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김한겸과 권민호는 오차 범위 내로 김한겸 예비후보가 1위이며, 또 권민호와 유승화는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 두 여론조사 기관의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 적합도와 출마예정자 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한나라당 시장후보 선호도 조사와 경남리서치 시장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나 무응답(부동층)이 32.5%로 동일하게 나왔다. 한국갤럽의 선호도 조사는 3명만이 조사됐고, 경남리서치의 지지도는 6명이 조사대상에 포함됐지만 부동층이 똑같이 나온 점이 특이하다.

경남리서치의 조사결과 김한주 이세종 이태재 세 후보의 지지도 단순 합계가 15%를 나타냈지만, 한국갤럽 선호도 조사에서는 세 후보 지지도가 모두 빠졌다. 

두 조사의 부동층이 같은 것은 그대로 두고, 경남리서치 조사에서의 야권과 무소속 후보의 지지층 15%를 한국갤럽 조사에 대입시켜 보면 김한겸은 15% 중 10.5%를 가져가 경남리서치의 22%와 합쳐 32.5%로 나타났다고 단순 추측해볼 수 있다. 권민호는 경남리서치의 기존 지지층 17.3%에 15%의 2.2%를 가져가 19.5%로 유승화는 경남리서치의 지지율 13.7%에 15%의 1.8% 합쳐 15.5%로 나타났다고 이론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한편 경남리서치의 한나라당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한주 이세종 이태재 세 후보의 단순지지합계 15%가 한나라당 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0.7%가 부동층으로 이동해 부동층이 33.2%로 조금 늘었지만, 야권과 무소속 후보 지지층 15%가 권민호 5.7%, 김한겸 4.8%, 유승화 3.3% 순으로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두 여론조사기관의 한나라당 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 무소속 지지층이 한나라당 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소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부 추측되고 증명이 되고 있어 여론조사의 객관성에 의구심을 자아낸다. 김한주 이세종 두 후보의 지지층은 야당성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 가상대결 : 한국갤럽 김한겸, 경남리서치 권민호 더 본선 경쟁력 있는 것으로 조사돼

▲ 두 여론조사 기관의 가상대결 대비표

가상대결에서 나타나는 특이점 또한 보인다. 김한겸 이세종 김한주 이태재 예비후보는 경남리서치 가상대결보다 한국갤럽 가상대결에서 지지율이 많게는 10%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해 권민호 유승화 예비후보는 이와는 반대로 한국갤럽보다는 경남리서치에서 가상대결 지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시장 후보들이 가상대결에서 다른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를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김한겸을, 경남리서치는 권민호를 1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조사의 가상대결에서 1위를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김한겸 37%, 권민호 36%, 유승화 31.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경남리서치의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1위를 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권민호 39.8%, 김한겸 36.5%, 유승화 34.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 순위와 가상대결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에 차이가 없지만, 경남리서치 조사에서는 출마후보자 지지도와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에서 김한겸이 1위를 했지만, 오차범위 내지만, 가상대결에서는 권민호가 1위를 했다.

가상대결에서 무응답층 비율이 한국갤럽과 경남리서치에서 최고 14.3%, 최저 11.6%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응답설문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정확히 파악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한국갤럽조사의 각 정당 지지도가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무당파가 22.1%인 반면, 경남리서치 조사에서는 무당파가 47.3%로 25.2%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두 여론조사기관의 정당지지도 비교표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조사했다고 밝힌 <폴리뉴스>는 올해 1월 14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적합도' 등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한 적이 있는 언론사다. <폴리뉴스>가 유독 거제시장 선거에 많은 예산을 들여 여론조사를 몇 차례에 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아래 기사는 경남신문과 폴리뉴스가 보도한 기사를 그대로 옮겨 실은 내용임. 폴리뉴스의 기사는 본사에 메일 보도자료로 도착했으며, 경남신문 기사는 전재함.

여론조사를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할 경우는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라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단체명,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차율, 응답률, 질문내용 등을 함께 공표 또는 보도하여야 한다"고 경남신문은 질문내용, 폴리뉴스는 응답률과 질문내용을 함께 공표 또는 보도하지 않았다.

<경남신문>,<경남리서치> 여론조사 보도내용
거제시장 여론조사- 김한겸 22.0%·권민호 17.3%·유승화 13.7% 각축
김한주 6.5%-이세종 5.5%-이태재 順
경남신문-경남리서치 거제시장 여론조사

   
▲ 경남신문의 시장후보 지지도 조사와 한나라당 공천 지지도

6·2지방선거 거제시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한나라당 김한겸 22.0%, 권민호 17.3%, 유승화 13.7%, 진보신당 김한주 6.5%, 민주노동당 이세종 5.5% 순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태재 예비후보는 3% 미만 지지율을 보였으며, ‘지지후보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을 한 부동층은 32.5%였다.

경남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경남리서치에 의뢰, 거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거제시장 예비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김한겸 현 시장이 같은 당 권민호 전 도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같은 당 유승화 전 부산국토관리청장은 13.7%로 1위 김 시장과 오차범위를 약간 벗어나 3위에 머물렀다.

야권의 진보신당 김한주, 민주노동당 이세종 후보는 각각 10% 미만 지지율로 한나라당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한나라당 공천 지지도는 김한겸(26.8%) 시장과 권민호(23.0%) 전 도의원이 3.8%p차를 보이며 오차범위(8%p) 내에서 경합했고, 유승화 전 부산국토관리청장이 17.0%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2%였다.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누가 나서더라도 20~30%p 차이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남신문과 경남리서치가 조사한 가상대결 결과
한나라당 후보로 권민호 후보가 나설 경우, 권 후보가 39.8%를 얻어 민노당 이세종(9.7%), 진보신당 김한주(8.2%), 무소속 이태재(5.3%) 후보 지지율을 모두 합한 수치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한나라당 후보로 김한겸 시장이 나설 경우, 김 시장이 36.5%를 얻어 민노당 이세종(10.2%), 진보신당 김한주(9.5%), 무소속 이태재(7.5%)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한나라당 후보로 유승화 전 부산국토관리청장이 나설 경우에도, 유 전 청장이 34.8%를 얻어 민노당 이세종(10.2%), 진보신당 김한주(9.2%), 무소속 이태재(6.5%)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1.8%, 민주노동당 4.3%, 민주당 3.5%, 진보신당 2.7%, 국민참여당 0.3%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47.3%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층화할당무선표본추출 방법을 통해 지난 14일 전화면접(응답률 40.3%)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p다.

 

<폴리뉴스>,<한국갤럽> 여론조사 보도내용
[6.2지선]거제시장 한나라당 후보선호도 김한겸 32.5% 1위
[갤럽 여론조사]권민호 19.5%, 유승화 15.5%

▲ 거제시장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
   
▲ 한국갤럽의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 한국갤럽은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출마자들의 시장 지지도를 조사하지 않았다.
6.2지방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기초단체장 공천이 한창인 가운데,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김한겸 현 시장이 앞서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와 <한국 갤럽> 공동여론조사 결과, 거제시장 한나라당 후보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김한겸 현 시장이 32.5%로 19.5%를 얻은 권민호 예비후보를 13.0%p 앞서 나갔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15.5%, 무응답층이 32.5%였다.

성별로 보면 김한겸 시장은 남성(남 35.9%, 여 28.7%)이, 권민호 예비후보는 여성(남 18.2%, 여 21.1%)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김한겸 시장은 20대(37.1%)와 30대(36.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권민호 예비후보는 50대(28.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시장은 60세 이상에서도 30.4%의 지지를 받아 15.8%를 얻은 권 예비후보를 두 배 가까이 압도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김한겸 40.6% - 권민호 23.8%의 지지를 얻었고, 투표 꼭 할 것이라고 답한 층에서는 김한겸 30.2% - 권민호 23.1%로 나타났다.

▲ 다자구도 시 가상대결
다자구도로 가상대결을 시켜보면, 김한겸 한나라당 후보 37.0%, 이세종 민노당 후보 19.1%,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 11.8%, 무소속 이태재 후보 7.5%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를 권민호 후보로 바꿔보면, 권민호 한나라당 후보 36.0%, 이세종 민노당 후보 18.4%,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 9.6%, 무소속 이태재 후보 9.6%였다.

유승화 한나라당 후보로 가상대결 시에는 유승화 31.3%, 이세종 19.3%, 김한주 13.9%, 이태재 10.4%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만을 놓고 보면 김한겸 후보 출마 시 61.4%, 권민호 출마 시에는 56.9%의 지지를 각각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투표층에서는 김한겸 출마 시 40.2%, 권민호 출마 시 41.1%였다.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면, 한나라당 지지가 51.0%로 과반수를 넘었고, 민주노동당이 12.0%로 2위, 민주당이 7.7%로 3위, 그 뒤를 진보신당(5.2%), 국민참여당(1.0%), 자유선진당(0.6%), 미래희망연대(0.3%)가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22.1%였다.

한나라당은 특히 60세 이상에서 73.2%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투표를 꼭 하겠다는 층에서 56.3%로 높게 나왔다.

6.2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1.6%였고, ‘아마 할 것 같다’는 18.3%, ‘아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2%, ‘투표하지 않을 것’은 4.4%, ‘그 때 가봐서’라는 답은 10.5%였다.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33.3%), 30대(50.7%), 40대(73.6%), 50대(81.9%), 60대 이상(83.2%)로 나타나 고연령층일수록 투표에 적극 참여할 뜻을 표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4월 13일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읍/면/동) 인구수 비례 무작위 추출,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조사방법은 전화면접방식(CATI)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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