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신도시 '복합신도시'로 구상…건설팅 후 개발 밑그림 나온다"
"명진신도시 '복합신도시'로 구상…건설팅 후 개발 밑그림 나온다"
  • 김철문
  • 승인 2020.01.07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인터뷰…"명진신도시에 거제역(驛)은 유동적이다"
정치권 "명진 신도시, 명진역(驛) 공론화 후 결정해라"…'GMJ프로젝트'로 진행

‘명진 신도시 개발’에 시민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다 거제시는 거제면 명진 일원을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역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검토해달라는 구두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의 시선이 쏠린다.

변광용 시장 취임 후 지난해 7월 3일 서울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 를 가졌다. 거제시와 경남개발공사(사장 이남두) ‘명진신도시 개발과 KTX 역세권 개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명진 신도시는 거제면 명진리‧산촌리 일원 176만7,000㎡ 부지에 경남개발공사가 8,1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명진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명진 신도시에는 공동주택‧실버타운‧의료시설‧공원‧첨단산업단지‧경비행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 명진신도시 구역계(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명진 신도시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한 당사자는 최성환 거제시 투자유치과장이다. 최성환 과장은 지난해 7월 거제인터넷신문과 인터뷰서 “명진신도시개발을 착안하게 된 것은 ‘동서간연결도로(명진터널)’ 공사에 들어가는 거제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단초였다.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또 관광 중심의 배후도시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던 차에 경남개발공사가 이 사업에 관심을 표해, 투자유치 협약까지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최성환 과장은 지난해 7월 “기본타당성 용역을 통해서 B/C, 경제성을 살펴볼 것이다. 타당성 용역 중에 신도시 면적, 규모, 용도지역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주거‧관광‧산업 복합신도시 등 신도시개발 기본 구상은 기본타당성 용역을 통해서 윤곽이 잡힐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7월 'MOU' 체결 후 6개 가량 흘렸다. 진행사항이 궁금하다. 명진신도시 개발 업무는 경남개발공사 신사업개발팀에서 맡고 있다. 신사업개발팀 안에 거제명진 프로젝트, ‘GMJ프로젝트’ 파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 경남개발공사 조직도

지난 3일 거제인터넷신문은 신사업개발팀 담당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시민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를 물어봤다.

기자: 거제 명진 신도시 관련해서 지난해 7월 서울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그 이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 궁금하다. 경남개발공사 신사업개발팀 업무에 ‘GMJ프로젝트’ 추진이라는 업무가 있는데, 풀이하면 거제 명진 프로젝트가 맞는가.
공사 담당자 : 맞다.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어서 기본구상부터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다.

기 : 신도시라고 하면 ‘주거 중심 도시’를 연상한다. 명진신도시는 주거중심인지, 산업중심인지.
공 : 지금 현재는 결정된 것이 없다. 복합신도시다. 산업보다는 관광, 주거나 여러 가지 시설들을 고민하고 있다. 결정된 것은 없다.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규모가 워낙 크다. 주거, 산업 등 한 가지 기능으로는 전체적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 복합적인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기 : 면적은 MOU 체결할 때 176만㎡였다. 확정인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가.
공 : 유동적이다.

기 : 거제 주택보급률도 120%다. 미분양 1,500세대, 인허가 후 미착공 6,000세대, 개발지 아파트 수천세대,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단 6,000세대 등 공급이 넘친다. 주거 중심 신도시가 맞느냐 부분은 앞으로 논란이 될 것 같다.
공 : 주거중심으로 주거 위주로, 주거 일변도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거제뿐 아니라, 다른 시군에도 미분양이 많다. 주거 위주로 하면 부담이 크다. 분양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기 : 스웨덴 말뫼시는 조선산업 쇠퇴 후 스타트업, 창업도시로 변모해 인구 많이 늘어났다. 신산업, 첨단산업, AI기반으로 하는 산업단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천시는 항공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거제 명진 지역은 배산임수, 온화한 기온 등 입지적 우월성을 갖고 있다. 명진 지역은 첨단산업 등이 들어가면 좋을 지역이다.
공 :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올해 컨설팅 용역을 할 것이다. 컨설팅 용역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수요 분석을 하게 된다. 예상되는 수요자하고 사전접촉을 할 수 있다. 크게는 복합용도로 생각하고 진행할 생각이다. 새로운 첨단산단도, 고부가가치 업무시설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기: 명진 신도시 밑그림은 언제쯤 나올까.
공 : 언제 나온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컨설팅 후 개략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 같다. 

기 : 컨설팅을 받아 볼 생각이다는 말은. 
공 :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예전에 하던 택지개발방식은 아니다. 컨설팅을 정확하게 받아서 용도를 합리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기 : KTX 거제역 위치가 올해 11월 안으로 입지가 결정된다. 거제시는 명진신도시를 염두했는지는 명확치 않다. 명진에도 거제역 입지 후보지 중 한 지역으로 검토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을 했다.
공 :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기 : 명진신도시와 KTX 역하고 관련성. 역이 명진신도시에 입지하는 것을 전제로 할 수도 있고, 입지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할 수 있지 않느냐.
공 : 맞다. 역은 경남개발공사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두 가지 안을 같이 고민을 해봐야 되겠지요. 역을 어떻게 계획할지는 명진신도시에 영향을 줄 것이다. 확정된 것도 아니다. 몇 군데가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기 : 투자협약 내용에 명진신도시 개발과 KTX 역세권 개발이 포함이 되어 있다. 역세권 개발은 명진이 아닌 다른 지역도 역세권 개발이 될 수 있지 않는가. 다른 지역으로 역이 결정되었을 경우. 그 역세권 개발 계획도 투자협약에 포함돼 있는가.
공 : 큰 틀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다.

기 : ‘보고 있다’는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공 : 투자협약서는 MOU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큰 틀에서 명진신도시하고 역이 명진쪽으로 오든, 다른 쪽으로 가든 KTX역세권도 개발공사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MOU를 체결했다.

기 : 명진 지역은 예비타당성 조사, 민자유치 검토 때 역 후보지로 거론되지 않았다. 명진지역은 변광용 시장 취임 후 새롭게 역사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이다. 변광용 시장 취임이 투자 유치를 거치면서 명진이 거론되니까 조금은 시민들이 ‘왜 명진이냐’고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측면도 있다.
공 : 역사 관련 부분은 개발공사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도 없다. 의도를 가질 수도 없다. 지켜보고 있다. 역사 결정되는 내용을 다 고려해서 나중에 명진신도시를 복합적인 도시로 구상하고 있다.

기 : 경남개발공사는 경남 발전을 위한 공사이고, 독립된 기관이지만 경남 발전이 주된 업무가 아닌가.
공 : 맞다. 공사는 도에서 출자한 공기업이다. 시군 단위 사업도 가급적 긍정적으로 검토할려고 한다.

기 : 경남도에서 국도5호선 구산면과 거제를 연결하는 문제, 거가대교 통행료 문제, 장목관광단지 개발하는 문제 해답을 찾기 위해서 7억원 예산으로 전략프로젝트 용역을 하고 있다. 국도 5호선을 거제 명진신도시를 거쳐 한산도까지 연장하는 계획이 들어가 있다. 그 용역하고 명진신도시하고 관련을 지어야 할 것 아닌가.
공 : 용역은 하는 줄 알고 있다. 그 용역하고는 연관돼 있지 않다.

기 : 연관을 시키면 좋을 것 같다. 거제 발전에 좋은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니까 경남개발공사에 멋진 계획안을 잡아서 거제 발전에 좋은 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공 : 알겠다. 시민이 걱정하는 부분도 다 체크해서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범준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30일 ‘1호 공약, 집값을 지켜드리겠습니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거제시 아파트는 24.23%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분양‧미착공‧허가진행‧개발지 등에 앞으로 들어설 아파트가 2만 세대에 육박한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변광용 거제시장은 경남개발공사가 약 8,105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거제면 명진리 · 동부면 산촌리 일원 176만 7,000㎡(약 53만 5,000평)를 신도시로 개발한다고 지난해 7월 발표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명진 신도시에) 2025년까지 약 8,000세대에서 10,000세대의 아파트를 추가로 짓겠다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2025년까지 거제시 주택보급률을 150%에 육박시켜 수십 년 이상 거제시 아파트값, 주택값을 골병들게 만드는 일이다. 명진 신도시 계획과 명진 KTX 역사(驛舍) 계획은 시민 공론화 후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변광용 시장 취임 후 명진 신도시 개발 수면 위 부상, 거제시와 경남개발공사 명진신도시 개발과 KTX 역세권 개발 ‘MOU' 체결, 김경수 도지사와 변광용 시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개발공사 경남도 산하 기관,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있는 점, 거제시 동서간연결도로(명진터널) 공사 예산 집중 투입 조기 개통 예정 등이 맞물려 ’전국적(?) 정치적 이슈‘로 비화(飛火)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간간히 들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