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산대첩교' 제6차 국도건설 계획 반영과 예타 면제 사업 동시 건의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남해~사량도~통영 '미계획' 구간 국도5호선으로 변경 추진

거제시는 지난달 20일 “가덕신공항 대비 부산‧김해‧통영은 치밀하게 준비하는데, 거제시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 “통영시는 통영 출신인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든든한 후원으로 한산도‧미륵도를 세계적 수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시론(時論)’을 통해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통영시 편중 관광 정책’에 맞설 거제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에서 “경남도가 추진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통영시를 위한 도로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여수~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이다. 거제~통영 미륵도는 국도 5호선으로 노선 연장이 돼 있어, 국도건설계획에 반영되면 건설될 것이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에서 건설계획이나 노선지정령 등에서 빠진 구간은 남해~사량도~통영 미륵도까지 43㎞ 밖에 없다.

2월 23일 기사에서 “남해에서 사량도를 거쳐 통영 미륵도까지 국도 77호선 노선 연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통영 도남동까지 노선지정령으로 선이 그어져 있는 국도5호선을 남해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는 5일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핵심축 ‘한산대첩교’ 건설 청신호”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에서 거제시 동부면을 연결하는 길이 9.0km, 총사업비 6,350억 원의 국도 5호선 사업구간 중 통영시 도남동과 한산면을 잇는 길이 2.8km의 해상교량이다.

경남도는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3월 31일 통영에서 개최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통영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 잊지 않겠다. 특히 한산대첩교 건설 역시 잘 챙기겠다’고 말했고, 박완수 도지사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한산대첩교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타 면제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밝혔다.

경남도는 “한산대첩교 건설을 제6차 국도건설계획 반영시킴과 동시에 예타면제사업 추진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거제시 동부면 가배에서 통영시 도남동까지 국도5호선 노선지정령이 연장된 구간은 9.0㎞다. 2.8㎞ 한산대첩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거제동부면 가배에서 추봉도까지 1.0㎞ ‘곡룡대교’도 포함돼 있다.

▲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과 한산도를 연결하는 2.8㎞ 교량이다.
▲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과 한산도를 연결하는 2.8㎞ 교량이다.

경남도 보도자료는 거제구간, 곡룡대교는 제외하고 ‘거꾸로’ 통영 도남동에서 한산도까지 2.8㎞ ‘한산대첩교’만 먼저 건설하는 것으로 충분히 오해를 살만하다.

이에 대해 경남도 도로과 공무원은 5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거제시 동부면 가배에서 통영 도남동까지 한산대첩교, 곡룡대교를 포함해 9.0㎞ 건설을 건의했다”며 “편의상으로 한산대첩교만 부각시켰다”고 했다.

경남도가 낸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경남도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미계획 구간’인 남해~사량도~통영도남동까지는 ‘국도 77호선’을 연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각종 자료에서 밝혔다.

▲ 경남도는 지금까지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간 남해~사량도~통영 연장을 '국도77호선' 노선 연장으로 추진하겠다고 각종 자료에서 밝혔다.  
▲ 경남도는 지금까지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간 남해~사량도~통영 연장을 '국도77호선' 노선 연장으로 추진하겠다고 각종 자료에서 밝혔다.  

하지만 5일 보도자료에서는 통영 도남동~통영 사량도~남해까지 43㎞ 구간을 ‘국도 5호선’으로 노선지정령을 연장한 후, 건설하겠다고 계획을 바꿨다. 

▲ 5일 경남도가 밝힌 보도자료에서 남해~사량도~통영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미계획 구간을 국도 5호선 연장으로 추진하겠다고 처음 밝혔다. 
▲ 5일 경남도가 밝힌 보도자료에서 남해~사량도~통영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미계획 구간을 국도 5호선 연장으로 추진하겠다고 처음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 도로과 담당공무원은 “당초 남해까지 연장이 확정된 국도 77호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국도 77호선으로 연장하면 경남도내 국도 77호선 노선 중 미개통 구간이 있어 건설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국도 5호선으로 변경해 연장키로 했다”고 했다.

한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3월 28일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을 만나 “남해안권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통영시 (한산도)에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거제시‧통영시‧남해군 등 남해안권 ‘도정’ 운영에 통영시 편중 도정을 펼치고 있음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시민은 “박완수 지사는 통영시장인가”라고 꼬집었다.

경남도 보도자료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핵심축 ‘한산대첩교’ 건설 청신호
- 경남도, 제6차 국도건설계획 반영과 예타면제사업 동시 건의 추진
-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잇는 152km 섬연결 해상도로 건설 추진
- 남해안 해양관광 랜드마크 조성, 경남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경남도는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 및 국제적 해양관광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핵심 축 ‘한산대첩교’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에서 거제시 동부면을 연결하는 길이 9.0km, 총사업비 6,350억 원의 국도 5호선 사업구간 중 통영시 도남동과 한산면을 잇는 길이 2.8km의 해상교량이다.

그간 경남도는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하고 세계 4대 해전 중 으뜸인 한산대첩의 역사가 깃든 남해안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오래전부터 한산대첩교 건설을 중앙부처에 건의해 왔다.

* 세계 4대 해전 :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트라팔카 해전, 한산대첩

경남 도민의 오랜 염원과 사업추진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과 노력으로 2021년 6월 국토교통부에서 국도 5호선의 기점을 거제시 연초면에서 한산대첩교 구간을 지나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2022년 대통령 선거 시에 한산대첩교 구간을 포함하는 거제~한산도~통영간 해상 연결교량 건설사업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남 지역공약사업에 반영되었고,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공약사업으로 선정하여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뿐만아니라, 경남도에서는 전남 여수에서 남해, 통영, 거제, 부산을 잇는 총길이 152km의 섬 연결 대규모 해상도로를 건설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동북아시아 최대의 해양관광 거점조성으로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분야 신규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방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방소멸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개최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통영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 잊지 않겠다”며 “특히 한산대첩교 건설 역시 잘 챙기겠다”고 말했고, 박완수 도지사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한산대첩교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타 면제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제6차 국도건설계획’('26~'30)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를 2023년 2월부터 진행 중에 있고, 이번 국도건설계획 수립기간 중 예타면제 대상사업에 대하여도 같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2022년 7월에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작년 말부터 한산대첩교를 포함한 도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하여 사업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한 선제적 검토와 준비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제6차 국도건설계획’에 보다 많은 사업을 반영하여 경남의 재도약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구축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도민, 통영시민의 오랜 염원인 한산대첩교 조기 건설은 물론,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성공적 추진으로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와 경남의 미래성장동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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