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건설 방식 '미확정'…연초까지 국도 연장 빠져

이순신대교의 접속도로인 국도 5호선 노선 연장 공사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순신 대교를 제외한 국도 5호선 접속도로인 거제시 장목면에서 마산시 구산면까지 17.6㎞ 구간의 4차선 신설국도 공사를 올해 말 발주하여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구간은 해상구간인 이순신대교(가칭, 6.6㎞)를 뺀 나머지 접속도로구간으로 현재 세 구간으로 나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설계가 마무리된다. 1구간인 거제구간은 장목 송진포 거가대교 접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에서 이순신 대교의 거제쪽 시작지점 장목면 황포리까지 약 4.0㎞이다.  

▲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5호선 연장과 관련하여 이순신대교를 제외한 접속도로를 세 구간으로 나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지난해 5월 발주했다. 2011년 1월 실시설계 마무리와 함께 본격적인 접속도로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접속도로 공사는 내년 초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조현문 주무관은 “접속도로 구간은 올해 조기집행 대상사업구간으로, 진행 중인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가 끝나봐야 되겠지만, 올해 말쯤 발주하여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주무관은 덧붙여 “접속도로의 공사금액은 설계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도 5호선(마산∼연초) 36.4㎞ 연장은 지난 2008년 11월 노선지정령이 공포됐으며,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접속도로 건설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구간인 가칭 이순신대교(교량 6.6㎞, 폭20m∙왕복 4차선) 건설은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민자사업 방식으로 마산 구산면~거제 장목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제안서를 지난해 1월 정부에 제출했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순신 대교의 적격성 여부 조사를 의뢰했으며 지난 9월 결과가 나왔지만, 적격성 검토 결과 비용 대 편익비율(B/C)이 1이하로 상당히 낮게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낮은 B/C로 인해 고민에 빠져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민자로 건설할 지 재정으로 건설할지, 교량으로 할 지 터널로 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국도 17.6㎞는 이명박 정부의 30대 선도프로젝트에 2008년 9월 결정됐다.

총 사업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순신 대교를 교량으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는 교량건설 6000~7000억원, 접속도로비 7000억원을 합쳐 1조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터널로 할 경우는 접속도로를 포함해 1조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국도5호선 연장구간(장목에서 연초까지 연장은 누락이 돼 논란을 빚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국도 5호선 연장 구간 중 거가대교 접속도로에 거제 노선을 접속시키는 두 가지 안에 대해 지난해 12월 거제시에 의견을 물었다.

거제구간 국도 5호선은 황포IC를 지나 대봉산터널 1,540m를 관통한 후 송진포 들녘 송진포IC까지 연결된다. 송진포IC에서 거가대교 접속도로에 연결하는 '비교1안'과 '비교2안'이 제시됐다.  

'비교 1안'은 송진포IC에서 송진포리 신촌마을로 바로 넘어가 신촌IC를 통해 거가대교 접속도로에 연결하는 안으로 노선길이는 약 3.8㎞이다.

'비교 2안'은 송진포IC에서 장목터널 320m을 지나 장목초등학교 뒷편 산과 장목 공동묘지 위쪽을 통과해 관포IC에 연결하는 안으로 약 5.5㎞이다.

거제시는 추후 연초까지 연장될 국도 5호선으로 고려할 경우 ‘비교 2안’이 더 타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국도 5호선 접속도로를 거가대교 접속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에 연결하는 두 가지 안

이 구간의 연장선인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에서 연초면 연사구간(9.3㎞, 누락구간길이는 유동적)은 현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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