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 입장 밝혀…시의회도 행정사무조사 등 대책 강구

음식물 쓰레기 공공처리시설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권민호 거제시장과 황종명 거제시의회장, 반대식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 권민호 거제시장
권민호 시장은 “거제시의 각종 환경기초시설에 도입한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켜 새로운 시설을 도입한 경우도 있고, 공사중인 쓰레기 소각장 방식도 몇 년의 논란 끝에 스토카 방식으로 결정된 것을 보더라도 환경 기초시설은 검증된 기술과 시공운영 경험이 많은 업체의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에 대해 “음식물 쓰레기 공공처리시설에 도입되는 시설의 책임을 지는 주간사가 음식물쓰레기 처리 공장을 지었거나 가동한 실적이 없는 업체인 데 앞으로 어떻게 신뢰를 갖고 건설을 맡길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번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업체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21일 강한 어조로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주)W테크는 (주)D기계산업와 기술제휴협약을 맺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주간사인 (주)W테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지었거나 운영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 시장은 또한 “이번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기술평가 위원을 법으로 사전에 공개토록 한 것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인 제도정비가 필요함을 느낀다”고 22일 말했다.

▲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거제시의회(의장 황종명) 또한 문제점을 파헤칠 태세다. 황종명 의장은 21일 “음식물 폐기물 시설 업체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예사롭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며 “곧 열리는 간담회에서 의원들이 행정사무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면 10월 초에 열리는 147회 임시회에서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행정사무조사란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사무 중 특정사안에 관하여 조사하는 것을 말하며, 조사를 위하여 필요한 때에는 현지 확인을 하거나 서류의 제출과 자치단체장 또는 그 보조기관의 출석·증언이나 의견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

거제시의회는 거제스포츠파크 조성 공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9월말까지 활동시한으로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또한 “자원순환과의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써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각종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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